겨울이 다 지나간 지금, 워싱턴 일대는 한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날씨가 춥지 않아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구 온난화가 걱정된다고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만큼 '지구 온난화'라는 문제는 누구나 거론할 수 있을 정도의 일상적인 이슈가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최근 아틀란타 조지아에서 열린 멜하나 리트릿에서 만난 복음주의적 기독교 리더들과 과학계 리더들은 함께 지구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 리트릿에 참가했던 에릭 시비안(하바드 의대 건강과 지구환경 센터 디렉터)박사는 "과학자들과 복음주의자들은 함께 지구의 생명체들이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모임에서 그 동안 생명의 기원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환경적 문제에 대처하는 것에서 만큼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지구를 1000분의 일 초에 만들었건 그렇지 않건 그것은 수억년을 진화해왔습니다. 우리들이 합의하는 이슈는 오늘날 이 지구가 돌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NAE(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이하 NAE)의 정부 관계 부대표인 리치 씨직이 성명서를 통해서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1500명이 넘는 복음주의자 대학생들이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정부와 종교 리더들에게 이 지구 온난화에 대해 더욱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NAE의 부대표 씨직씨는 이들이 방문한 크리스천 리더들 중의 한 명이었다.

또한 지난해 초, 지구 온난화에 대항해 싸우겠다며 크리스천 리더들이 선서하고 싸인한 획기적 성명서가 발표된 바 있다. 현재 약 100여명의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자들이 이 성명서에 싸인을 했는데,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인 릭 워렉 목사, 윌로우 크릭 교회의 빌 하이블스 목사도 이들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