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2006-05-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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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 죽음의 권세까지도 이기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같으면 절망의 계곡에서 승리와 영광의 산봉우리로 옮겨지고 나면 다시는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제자들은 쉽게 옛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일곱명의 제자들이 함께 있다가 그 중에 베드로가 말합니다.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야겠다.” 그러니까 다른 친구들도 같이 가겠다고 나섰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뼈가 굵은 어부들이었고, 갈릴리 바다는 옛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거기에서 예수님이 그들을 부르실 때에 “이제부터는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고 하시며, 갈릴리 바다의 어부가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 나라의 어부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행하신 기적중에서 가장 크고 놀라운 부활의 기적을 목격하고 나서 제자들은 다시 옛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심심해서 그랬나요? 그전과 같이 예수님이 항상 같이 계셔서 인도해 주지 않으시고, 나타나셨다가 사라지셨다가 해서 그런가요? 아닙니다. 제자들의 마음에는 아직 딜레마가 남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모습을 보면 실패했습니다. 예수님을 배신한 모습이었습니다.
제자가 자기 스승을 부인하며 스스로 제자의 도에서 탈락해 버린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하고, 심지어 예수님의 이름을 저주까지 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제자로써는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그저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습니다.
아는 것은 오직 하나 입니다. 옛날의 삶입니다. 평범한 갈릴리 어부의 인생입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말하기를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야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옛날의 삶 역시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밤이 새도록 열심히 그물을 던지며 고기를 잡으려고 애썼지만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배도 텅 비었고 마음도 허전하고 몸은 지치기만 했습니다. 예수님 없는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불쌍한 제자들을 찾아오셨습니다. 특별히 베드로의 기억에 잊을 수 없는 사건을 다시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거의 3년 전 처음에 예수님이 베드로를 부르실 때에도 고기 한마리 잡지 못한 밤이 지나고 그 다음 날에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물이 찢어지도록 수많은 고기를 잡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와 거의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봐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라고 예수님이 소리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한 순간 그물을 들수 없을만큼 큰 고기떼가 잡혀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고기 잡는 것 도와주시려고 나타나셨던 것인가요? 아닙니다. 낙심하고 포기한 제자들을 찾으려고 오신 것입니다.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고 다시 한번 새로운 제자로서의 소명감을 심어주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부활주일을 맞은지 이제 일주일이 지나갔습니다. 우리 마음에 아직도 부활의 감격과 기쁨이 있습니까? 아니면 벌써 옛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우리입니까? 우리 믿음은 연약하고 우리 신앙은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제자들을 찾으러 오신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오늘 다시 오십니다. 그러면서 말씀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다시 한번 새로운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부활의 신앙으로 살라고 하십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영혼의 귀를 기울이며 겸손하게 주님 앞으로 다시 나아오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 제공 데이비스 한인교회 이진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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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 죽음의 권세까지도 이기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같으면 절망의 계곡에서 승리와 영광의 산봉우리로 옮겨지고 나면 다시는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제자들은 쉽게 옛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일곱명의 제자들이 함께 있다가 그 중에 베드로가 말합니다.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야겠다.” 그러니까 다른 친구들도 같이 가겠다고 나섰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뼈가 굵은 어부들이었고, 갈릴리 바다는 옛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거기에서 예수님이 그들을 부르실 때에 “이제부터는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고 하시며, 갈릴리 바다의 어부가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 나라의 어부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행하신 기적중에서 가장 크고 놀라운 부활의 기적을 목격하고 나서 제자들은 다시 옛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심심해서 그랬나요? 그전과 같이 예수님이 항상 같이 계셔서 인도해 주지 않으시고, 나타나셨다가 사라지셨다가 해서 그런가요? 아닙니다. 제자들의 마음에는 아직 딜레마가 남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모습을 보면 실패했습니다. 예수님을 배신한 모습이었습니다.
제자가 자기 스승을 부인하며 스스로 제자의 도에서 탈락해 버린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하고, 심지어 예수님의 이름을 저주까지 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제자로써는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그저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습니다.
아는 것은 오직 하나 입니다. 옛날의 삶입니다. 평범한 갈릴리 어부의 인생입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말하기를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야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옛날의 삶 역시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밤이 새도록 열심히 그물을 던지며 고기를 잡으려고 애썼지만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배도 텅 비었고 마음도 허전하고 몸은 지치기만 했습니다. 예수님 없는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불쌍한 제자들을 찾아오셨습니다. 특별히 베드로의 기억에 잊을 수 없는 사건을 다시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거의 3년 전 처음에 예수님이 베드로를 부르실 때에도 고기 한마리 잡지 못한 밤이 지나고 그 다음 날에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물이 찢어지도록 수많은 고기를 잡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와 거의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봐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라고 예수님이 소리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한 순간 그물을 들수 없을만큼 큰 고기떼가 잡혀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고기 잡는 것 도와주시려고 나타나셨던 것인가요? 아닙니다. 낙심하고 포기한 제자들을 찾으려고 오신 것입니다.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고 다시 한번 새로운 제자로서의 소명감을 심어주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부활주일을 맞은지 이제 일주일이 지나갔습니다. 우리 마음에 아직도 부활의 감격과 기쁨이 있습니까? 아니면 벌써 옛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우리입니까? 우리 믿음은 연약하고 우리 신앙은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제자들을 찾으러 오신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오늘 다시 오십니다. 그러면서 말씀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다시 한번 새로운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부활의 신앙으로 살라고 하십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영혼의 귀를 기울이며 겸손하게 주님 앞으로 다시 나아오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 제공 데이비스 한인교회 이진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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