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더불어 차갑게 얼어붙는 겨울의 의미를 찾아내지 못하면, 우리는 벌써 우울증이라는 절망의 늪에 빠져 들어갈지 모릅니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 하지만 우습게 넘겼다가는 극단적으로는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마음의 병이다. 우울증의 가장 심각한 증상은 자살 사고로 우울증 환자의 2/3가 자살을 생각하고, 10~15%는 실제 자살을 시행한다. 우울증은 다만 정서적, 신체적으로 불안정한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 2의 사춘기’라고 불리는 중년기에 접어드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교회를 다니는 성도라 할지라도 혼자서 끙끙거리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광야교회(유희동 목사) 창립 4주년을 맞아 '우울증과 중년의 위기’를 주제로 전문상담세미나를 개최하는 유희동 목사는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와 자리잡는데 5-6년의 시간을 보내고,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문제로 또 한참을 씨름하다 보면 어느새 훌쩍 중년에 접어든다. 이민사회는 특히 언어와 문화 등의 장벽이 크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유 목사는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신체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 영적인 문제를 모두 생각해야 하는데 교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영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교역자와의 상담을 통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에는 우울증의 사이클에 다시 돌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우울증과 중년의 위기’를 다루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우울증이라는 큰 주제 속에서 중년을 맞는 성도들이 어떻게 해야 ‘제 2의 사춘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 총체적 접근(Wholistic approach)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 목사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는 신체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 영적인 문제 모두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의 대상은 일반인으로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상담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한 내담자가 직접 나와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준비돼있다.

지난 5년간 강의와 상담서적 번역, 컬럼 그리고 개인 상담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겨온 유희동 목사는 이번 세미나를 시발점으로 삼아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전문가들과 손잡고 효과적인 상담 사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미나는 9월 7일(월),8일(화) 오후 8시 ~ 1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등록비 $20, 문의 (678) 957-8670, (770) 780-2830 revhdyo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