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현지 한인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기독학교의 정규과목으로 개설된다.

태권도선교를 위해 3개월에 한번씩 온두라스를 방문했던 유영준 관장(안디옥교회)은 “최근 한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인터네셔널크리스천가든스쿨(International Christian Garden School)에서 태권도가 정식 과목으로 채택됐다”고 전했다.

전교생 300명이 입을 태권도복을 온두라스 현지 학교로 보낸 선교팀(팀장 유영준 관장, 태권도 서울)은 도복이 도착하는 데로 짐을 꾸려 선교를 떠날 예정이며, 함께 동행할 단기선교 지원자(18세 이상 유단자)도 찾고 있다.

유영준 관장은 “찬양으로 조례를 시작하는 등 기독문화가 많이 스며들어있는 학교에서 태권도도 선교적 측면으로 접근할 수 있어 정규강의가 개설됐다”고 했다.

유 관장은 “온두라스는 문화적인 혜택이 전혀 없어서 태권도라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 자체로 학생들이 크게 기뻐한다”면서, “태권도가 그들의 삶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심신단련을 통해서 그들이 처해진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과 비전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정규과목 개설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후 3개월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봉사하며, 학교에서 태권도를 가르칠 예정인 유 관장은 현지인 사범 양성이 최종 비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