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보고 이후 샘물교회 함종협 목사(좌)와 강명관 선교사(우).
최근 본국 영화관객 8만 명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상영 중인 기독 다큐멘터리 <소명>의 주인공 강명관 선교사가 19일(주일) 비포드 선상에 위치한 샘물교회(담임 함종협 목사)를 방문했다. 샘물교회가 지원하는 강 선교사는 이날 오후 1시 선교보고를 짧게 전한 후에, 기독 다큐멘터리 <소명>을 교인들과 함께 시청했다.

강 선교사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에는 ‘영상 50도를 오르내리는 사우나 같은 더위, 독사에 물려 죽어나가는 아이들, 각질을 먹고 피부 속에 사는 독충, 모기, 삐나리아, 아나콘다의 위협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바나와 부족과 가까운 친구가 되어 살아가는 강 선교사 부부’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본국 외국어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었던 강 선교사는 아마존 50여개 부족이 문자 없이 살아간다는 말을 듣고 아마존 바나와 부족 선교를 결심했으며, “죽으면 죽으리라 라는 생각을 갖고 선교지에 들어왔다”고 영상을 통해 고백한다. 아이들에게 몸짓 발짓으로 설명해 단어를 알아낸다는 강 선교사는 “손, 발 같은 단어는 알아내기가 쉽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용서’‘사랑’을 알아내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매 주일 저녁, 강 선교사가 2년 반이 걸려 바나와 부족 언어로 더빙한 예수 영화를 보고 심순주 사모(강 선교사의 부인)가 끓여준 잡탕죽을 먹는 시간이 바나와 부족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영화 소명의 한장면.
원숭이와 거북이, 쥐, 뱀 등을 잡아먹으며 생활하는 바나와 부족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 동고동락하는 강 선교사의 모습을 보며 교인들은 “어떻게”하는 단어를 연신 내뱉으며 눈을 가리기도 했지만, 모든 것을 제쳐두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영화가 끝날 무렵에는 많은 교인들이 코를 훌쩍였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강 선교사는 “저에게 특별히 초인간적인 사랑이 있어서 선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 자신도 약한 인간이라서 하나님께서 붙드시는 소명으로 하루, 그리고 일주일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그 분을 위해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내가 순종하길 바라신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담임 함종협 목사는 “우리 모두가 선교사적 사명을 받았다. 가정 속에서 직장 속에서 강 선교사님과 같은 선교사적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한다”고 권면했다.

강명관 선교사, 심순주 사모 가정의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다. ▷바나와 성경과 찬양집이 잘 번역되어 바나와 인디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도록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건강으로 아마존에서 성경번역 사역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온 가족이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믿음의 용사가 될 수 있도록 ▷예슬이와 한솔이가 하나님의 지혜와 믿음으로 세상에서 축복의 자녀로 삶을 살 수 있도록 ▷강명관선교사님 심순주사모님 예슬이 한솔이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강선교사님,심순주사모님 부모님 건강을위해.

강명관 선교사 연락처) pedro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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