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학장이 42기 졸업생 김민부 권사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지기 훈련과 성경대학을 마친 여러분들, 신앙도 연습하고 단련해야 합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배운 것을 실천하는 시작입니다. 예배와 기도, 말씀에 습관을 들여 하나님 섬기는 일에 ‘중독’ 되길 바랍니다. 세상의 문화와 물결이 거칠게 밀려오지만, 이를 이기고 극복함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애틀랜타성경대학(학장 김근태 목사) 제 42기 졸업식 및 청지기훈련 제 2기 졸업예배가 지난 주일(28일) 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 비전홀에서 열렸다.

설교를 위해 단상에 선 최낙신 목사(한인성결교회)는 근 10년의 세월을 성경대학을 위해 헌신했던 만큼 졸업생들에 대한 애정 어린 목소리로 당부했다. 최 목사는 ‘진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헌신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장하다’면서, “듣는 걸로만 끝내지 말고, 섬기는 교회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목사님과 동역하며, 교회를 부흥시키는 진정한 일군이 되라”고 부탁했다.

졸업예배에 참석한 성경대학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성경대학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42기 졸업생들은 학생으로 열심과 열정을 다해 학업에 임했을 뿐 아니라, 스탭으로 자원해 성경대학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 중 임어빈 집사(아틀란타한인교회)는 평신도로는 처음으로 교무처장을 역임하며, 궂은 일을 마다 않고 발 벗고 섬기며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성경대학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전도사’ 역할도 자처해 홍보와 후원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김근태 목사는 “제가 열심히 하는 것은 다 임어빈 집사님 때문이다. 임 집사님이 열심히 해서 자극을 많이 받는다”며 그의 노고를 치하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부터 개설돼 ‘성경대학 맛보기’라 할 수 있는 청지기 훈련이 성경대학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8주 과정 청지기 훈련은 성경대학 본 수업을 요약해 하루 한 시간씩 두 강의를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성경대학에 관심을 갖고 등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재정적으로는 교회협의회에서 지원을 받는 한편, 평신도 이사회를 조직해 평신도들의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 내고 있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축사를 전한 최병호 목사(교회협의회 회장, 베다니교회)는 “교회가 힘이 없는 것은 교인은 많지만 제자가 없어서다. 개 교회에서 체계적인 제자훈련이 어려워 교회가 연합해 만든 프로그램이 성경대학이다. 훈련을 통해 자신에 대한 소유권을 다 주님께 드리고 자신을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는 진정한 제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42기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한 김민부 권사(해밀톤감리교회)는 “지난 2년간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각자 섬기는 교회에서 배운 바를 실천할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로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노력하며, 담임목사님을 받들고 맡겨주신 사역을 지혜롭게 감당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제 42기 졸업생은 5명이며, 청지기 훈련 제 2기 졸업생은 29명이다. 가을학기는 9월 13일(주일)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다.

한편, 애틀랜타성경대학은 교회협의회 산하 평신도 교육기관으로 각 지역교회 목사들이 강의한다. 현 개설과목은 모세오경, 예언서, 시가서, 복음서, 서신서, 조직신학, 교회사, 기독윤리, 전도학, 선교학, 기독교육, 기독상담, 교회리더십, 기독영성, 유사종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