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 빅텐트 컨퍼런스가 다운타운에서 11일(목)부터 2박 3일의 일정을 시작했다. 장로교 지도자의 영적 성장을 위해 최초로 시도되는 컨퍼런스에서 미국 교단 행사에서는 좀체로 찾아보기 힘들었던 한인들의 적극적인 활약이 눈에 띈다. 이들의 활약상도 어느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에 걸쳐 있는데, 개회예배의 유일한 퍼포먼스를 한인들의 무대로 장식하는가 하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이민교회 만들기 컨퍼런스 분야를 한인 2세 목회자가 맡았고, 셔틀버스 운영도 한인 교회에서 제공했다.

애틀랜타 하얏트 호텔 지하 1층 홀에서 열린 개회예배는 한국 전통 화관무와 장고춤이 예배의 시작을 장식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화관무와 장고춤을 선보인 이들은 모두 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교인들로 화관무는 연합실버대학 노인들이, 장고춤은 이수완 집사(연합장로교회)가 섬겼다.

김재홍 목사(연합장로교회 부목사)는 “컨퍼런스 준비위원으로 참석했을 때, 우리 교회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연합장로교회에서 개회예배 퍼포먼스를 장식하게 됐으며, 타지에서 오신 분을 위해 셔틀버스도 교회에서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외 다문화 교회 만들기 컨퍼런스 총 감독을 2세인 김 진 목사가 맡았고, 조지아크리스천대학교(GCU) 김 경 목사가 ‘이민자를 위한 사역 컨퍼런스’한 파트를 맡아 강의를 진행한다.

PCUSA 총회 소속 최훈진 목사(David Chai)는 “미 교단에서 진행하는 큰 집회나 컨퍼런스에는 한인의 참석율이 저조한 편이지만 올해 컨퍼런스의 경우 한인의 활발한 참여가 돋보인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한인 교회에 미칠 기대효과보다 한인 교회가 미국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오히려 클 것.”이라고 전했다.

11일부터 시작된 PCUSA 빅텐트 컨퍼런스는 목회자 혹은 교회 지도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장로교단 차원에서 올해 최초 시도되는 것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향후 지속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빅텐트 컨퍼런스에는 크게 10개로 분류돼 ▷건강한 사역을 위한 컨퍼런스 ▷장로교인들의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 ▷국내 다민족 교회를 위한 컨퍼런스 ▷청지기 의식과 투자 컨퍼런스 ▷전도와 교회성장 컨퍼런스 ▷장로를 위한 컨퍼런스 ▷평화 만들기 컨퍼런스 ▷PHEWA 사회정의 컨퍼런스 ▷인종과 민족의 집회 ▷이민자를 위한 사역 집회로 선택강연이 12일(금), 13일(토) 집중 진행될 예정이다.

집회는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다운타운 센테니얼파크에서 폐회예배를 끝으로 3박 4일의 일정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