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이 사는 도시에서 의류나 가정용품을 기부받아 빈곤층에 나눠주는 굿 윌은 미국의 발달된 기부문화의 대표적 사례다. 한국의 경우도 가게 수익금 전액을 공익과 자선을 위해 기부하는 서울 안곡동 아름다운 가게가 기부 문화 사례로 제시될 수 있겠다. 그렇다면, 한인사회는 어떤가? 애틀랜타 한인사회에도 따뜻한 사랑의 기부문화 소식이 새록새록 들려오고 있다.

바로 KARE라는 이름의 새로운 자선문화시설이 미주 한인의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 1일(월) 오후 7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케어(KARE, Korean American Respect for the Environment) 6월 정기이사회가 열렸다.

KARE는 기부 받은 것을 어려운 이웃에서 나누어 주는 시설이다. 주최 측은 KARE설립 목적에 대해 “미국에 사는 한인으로서 미 주류사회에 봉사하려 한다. 모든 것을 아껴 쓰고, 다시 쓰며, 나눠 쓰므로 환경을 보존해 후세대에게 계승하고, 기부 받은 것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려 한다.”고 밝혔다.

KARE는 노병찬 회장, 이승남 회장, 김도현 이사장을 주축으로 계획, 추진됐으며 경영이사진 10명과 일반이사진 20명을 최종 확보할 방침이다. 기부 물품은 앞으로 7개월 간 지속적으로 받으며, 1호 점 개점식은 올 10월로 예정됐다.

이날, 회장단 측은 “1년 전부터 KARE 추진을 거론해 왔다. 무엇보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관심 가져주시고 밀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기이사회에는 이사진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의견과 질문을 교환했다. 자리에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도울 IT분야 협력 이사 및 법적 자문을 도울 변호사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