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절을 하루 앞둔 지난 토요일, ‘지노 박 & 좋은 친구들’이 인도한 찬양콘서트에도 성령의 바람이 몰아쳤다. 삶에 지친 이들이 위로를 받기 위해 찾는 찬양과 열정적인 설교로 이뤄졌던 이날 집회에는 감미로운 재즈와 찬양이 은근하게 조화를 이룬 곡들이 선보였다. 또 기도하는 시간에는 참석한 교인 중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강단에 나가 기도를 받는 등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는 모습이었다.

집회는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현재 마리에타 지역 미국교회 찬양사역자로 섬기고 있는 지노 박씨가 ‘좋은 친구들(The Good Friends)’라는 그룹과 함께 인도했으며, 30일(토) 오후 7시, 주사랑장로교회(고병일 목사)에서 개최됐다.

찬양과 설교를 번갈아 가며 열정적 설교를 전했던 초청강사 알란 무쉐간 목사(Alllan Mushegan)는 교회의 포용력에 대해 강조하면서, “교인이 정장을 입고 예배에 오는 지 청바지를 입고 오는 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를 드리는 중심이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알란 목사는 마리에타 ‘이스트 웨스트 워십 & 컨퍼런스 센터’의 창립자이자 담임 목회자다.

알란 목사는 “어린 시절부터 쭉 교회에 다녔지만, 교인들 안에 있는 기쁨(Joy)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한 때는 방황하며 죽을 수도 있던 절망의 상황까지 경험했지만 하나님께서 붙드셔서 지금 이 자리에서 설교를 전할 수 있게 됐다.”고 간증했다.

집회가 마지막에 다다를 때 즈음, 알렌 목사는 “지금 이 자리에 성령님께서 위로하기 원하는 교인들이 있다”며 기도받기 원하는 이들은 강단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그러자 약 20여 명의 교인들이 앞으로 나가 기도를 받았고, 눈물을 흘리며 은혜와 위로를 체험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