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내 한인교회 최초로 기아 퇴치 Stop Hunger Now운동에 동참한 애틀랜타한인교회(김정호 목사)가 지난 19일 비상급식용 팩킷 1만개를 포장해 샬롯 본부(Stop Hunger Now)로 보냈다.

비상급식용 1 팩킷에는 쌀, 콩가루, 건조야채, 종합비타민이 포함, 6인의 하루 영양분이 들어있으며, 1팩킷 당 가격은 고작 25센트. 하루에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인구가 무려 25,000명임을 감안할 때, 25센트의 가치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크다.

이번 행사를 교회에 제안했던 손유의 장로는 “지난 9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Stop Hunger프로그램을 참여한 후 제안하게 됐다”면서 “이 기아퇴치운동은 마치 오병이어 기적 같다. 오병이어 당시 예수님 제자들은 ‘저들로 마을로 가 떡을 사 먹게 하자’고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네가 가진 것을 주라’고 하셨다.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는 교회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다른 교회나 기관에서도 원한다면 얼마든지 연결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선교위원장 이철희 권사도 “미국은 상당히 풍족한 편인데, 기아선상에는 굶주려 죽는 아이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 기아퇴치운동을 후반기에 한번 더하고, 앞으로 더 확대시킬 계획이다. 현재는 본부가 샬롯에 있는 데, 한인교회 드림랜드를 기반으로 본부 역할을 감당해 국제 기아를 위해 음식을 공급하는 비전도 품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한 성도들도 기아퇴치운동에 한걸음 다가선 기분이라는 반응이다.

유승미 집사는 “맛이 없어 보이는 데,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 귀한 음식이라는 생각에 더 검소해 져야 겠다 생각했다”고 했으며, 문명숙 집사는 “귀한 음식이 될 텐데 (담으면서)떨어지는 것도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김형진 집사도 “평소 이웃 사랑 실천을 목사님께서 많이 강조하시는 데, 이런 기회를 통해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한나(딸)도 함께 참여하니 자녀 교육에도 긍정적이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