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큘라 시 ‘꽃동네 피정센터’ 총격사건 용의자 정수창(영어명: 정요한, 69세)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 당시 정황이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범행자 정 씨는 사건 당시 총기를 들고 피해자 윤종필(58), 윤춘의(55) 씨의 숙소를 향했다. 피해자 윤 씨는 평소 관계가 소원하던 범행자 정 씨가 자신의 집으로 다가오자 화해의 제스처로 식사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정 씨는 윤 씨 부부 집으로 들어간 직후 총을 꺼내 부인의 머리를 쐈으며, 당시 부인 윤춘의 씨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후 남편 윤 씨가 놀라 총구를 잡았지만 곧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정 씨의 2차 범행장소인 김 조셉(69), 줄리나(64) 씨 부부 집으로 향한 정 씨는 역시 기도 중이던 줄리나 씨에게 한차례 총을 쐈으나 빗나갔다. 곧 정 씨와 조셉 씨 사이에 몸 싸움이 벌어지고, 조셉 씨가 휘두른 아령이 머리를 맞아 정 씨가 의식을 잃었다.

한편 사망한 피해자 윤춘의(55)씨의 장례미사가 지난 16일 오전 10시 토런스에 위치한 백삼위 성당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