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둘루스 플래즌힐 로드 선상으로 성전을 이전한 지구촌교회(권석균 목사)가 아프리카 기니비사우 유요한 협력 선교사를 초청해 선교 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선교보고에 앞서 ‘모든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유 선교사는 “세상이 아무리 어려워도 교회는 하나님의 원리를 따라야 한다. 지금은 성령의 권능을 입어 살든지 죽든지 먹든지 마시든지 영혼구원에 힘쓰는 신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작은 국가로 북쪽으로는 세네갈, 동쪽과 남쪽으로는 기니와 접해 있는 기니비사우에서 사역 5년째를 맞고 있는 유 선교사의 선교보고가 계속됐다.

기니비사우는 도심지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세계 5대 빈민국이다. 경찰을 포함한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월급을 받지 못하며 부정부패가 만연하다. 대통령은 마약 밀매자 두목이며 기니비사우는 마약이 유럽으로 들어가는 경유지이다. 미국 CIA도 마약밀매를 막기 위해 왔다가 손 쓸 수 없어 돌아가기도 했다.

기니비사우는 정령숭배가 심각하다. 유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섬 지역의 경우 남자는 35세가 되면 가정을 떠나 7년간 무속인들을 섬겨야 하며 이 기간 여자나 아이와 대화를 하면 죽게 된다고 믿는다. 모계 중심사회인 이곳에서는 여자는 혼이 없다고 생각하며 밀림 속에서 담배잿물을 먹으며 죽은 남자의 혼을 받는 의식을 몇 달동안 치른다. 이 기간 함께하는 아이들이 죽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식량문제도 심각하다. 11월 추수된 곡식은 2월이면 바닥나 주민들은 쥐를 잡거나 팜 열매를 따 먹는 것으로 연명한다. 하루 한끼를 먹으며 밥의 소화를 지연시키기 위해 식용류를 말아 먹기도 한다. 한마디로 죽지 못해 살아간다. 5~6불이 없어 말라리아에 걸려 죽어가는 아이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주민들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 유 선교사의 노력으로 조금씩 믿음의 열매를 맺히고 있다. 예수님을 영접한 추장이 교회를 위해 ‘유 선교사가 원하는 만큼의 땅을 주겠다’고 내어놓았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기독교식 장례를 치르고 8명의 세례식을 갖는 등의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각 섬들에 교회와 학교가 세워지고 우물을 파는 등의 사역이 확대되고 있다.

불모의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 담긴 동영상을 끝으로 선교보고를 마친 유 선교사는 “지구촌 교회가 그 이름처럼 온 세계에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롭게 이전한 지구촌교회는 4181 Pleasant hill rd. Duluth, GA 30096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