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교회 불법 당회 해산을 둘러싼 재판이 끝나고 결과만을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강준민 목사의 퇴출을 요구하는 일인시위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찾은 교인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경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걸어가던 교인들을 향해 모 장로는 원뿔 모양의 종이 두루마리를 입에 대고 “짝퉁을 믿지 맙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읍시다. 이제는 물러갈 때가 됐다”라고 말하며 강준민 목사의 퇴출을 요구했다.

이날 모 장로의 일인시위 외에도 ‘우리는 부정과 비리, 거짓말이 없는 교회를 원합니라’라는 글씨가 적힌 현수막을 교회 인근에 걸어놓는 침묵시위가 계속됐다.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김모 집사는 “우리는 강 목사의 잘못을 알고 있기에 신념을 가지고 이렇게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들을 비난할지 모르나 그것은 강 목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한편 이같은 시위를 지켜보던 김모 집사는 “교회를 새로 찾는 이들에게 부끄럽고 이러한 행위는 예배 잘 드리고 가는 성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강준민 목사의 재판이 끝난 것으로 아는데 가만히 기다리면 될 것을 왜 자꾸 이렇게 교회를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한 집사는 “이제는 그만해줬으면 좋겠다. 주일 오전 이게 뭐하는 일인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처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강준민 목사의 당회 해산 관련 재판 결과는 빠르면 3월말 늦으면 4월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