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국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던 어느 탈렌트의 자살 소식이 또 들린다. 왜 이렇게 인기 연예인들이 잇달아 자기의 삶을 그토록 쉽게 포기할까? 안타깝기만 하다. 사인이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그러나 평소에 그녀가 우울증에 심하게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사실 모든 인간의 행동 배후에는 마음이 지배하고 있다. 또 그 마음은 생각을 의미한다. 자살을 꾀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은 심약하고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또 세상적인 가치관들로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도배한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인기와 돈이 없어지면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는 그런 배금주의적 가치관들이 팽배해 있다. 세상의 거리나 세상의 삶에서 얻은 경험이나 정보가 여과없이 축적된 그런 혼란스런 사고들이 현대인들의 마음에는 가득차 있다. 세속적이며 선정적인 미디어가 뿜어내는 인본주의적 가치관들이 무절제하게 요즘 젊은 사람들의 마음에 흘러 들어오고 있다. 우리 자신들도 그러한 것들에게 의해 유혹받고 자극을 받는다.

불신의 가정에서 자라나면서 부지불식간에 형성된 잘못된 세계관도 있다. 광고와 대중문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얻어진 세상적인 가치관도 있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되어 성경과 어긋된 인생관이 주입되기도 한다. 우리 자녀들이 존경하고 따르는 대학 교수들 가운데는 동성연애주의자와 무신론자들이 적지않다. 그런 사람들이 가르치는 세속적인 가치관에 우리 자녀들이 세찬 영향을 받는다.

사도바울은 이러한 세상적이며 인본주의적인 가치관을 고린도후서 10장 4절에서 '견고한 진'이라고 표현한다, 우리의 사고에 철옹성처럼 진을 치고 우리의 모든 행동과 판단의 준거점이 된다. 그런데 이런 사고의 근본적인 출발점은 심층적이며 근원적이며 영적이다. 그것은 인간 깊은 심성에 자리 잡고 있는 일종의 죄와 악으로 시작된 것이다. 악한 영의 세력들이 심어놓는 어두운 세력이다. 이러한 견고한 진은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어떤 견고한 영적 요새와 같은 어둠의 세력이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영적 전쟁의 본질을 세계관의 충돌, 가치관의 충돌이라고 고린도후서 10장에서 밝히고 있다.

인간은 이 싸움에서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러한 영적 세력, 세상적인 가치관들과 맞싸워 승리할 수 없다. 우리는 이러한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강력한 영적 병기가 필요하다. 이 병기 중 가장 중요한 병기는 우리의 생각을 성경적인 세계관으로 훈련시켜 나가는 일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빛이 임하면 우리의 사고와 생각들이 밝아진다.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 우리의 어두운 생각이 임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어두운 생각들이 물러가기 시작한다. 우리에게 참된 생각, 좋은 생각, 선한 생각들이 흘러 들어온다. 그러한 생각들은 긍정의 생각이며 믿음의 생각들이다.

이러한 생각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접속되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에 의해 인도하는 삶으로 이끈다. 결국 우리의 현실이 이러한 좋은 생각들, 선한 생각들로 바뀌어 나간다. 나는 지난 목회의 모든 여정을 통하여 생각을 바뀌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부정적인 생각, 사악한 생각, 음란한 생각, 남을 해치는 생각, 심약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성공의 길을 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신앙의 삶이란 결국 생각 하나 바꾸는 것이다. 영성 훈련은 우리의 생각과 사고를 바꾸는 훈련이다. 매일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꾸준하게 변함없이 훈련시켜 나가야 한다. 말씀의 묵상, 암송, 그리고 통독과 같은 훈련은 우리의 생각을 성경적으로 바꾸는 귀한 훈련이다. 기도를 통해 날마다 우리를 괴롭히는 혼란스런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는 훈련을 해야한다.

사순절에 이러한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과 비전을 추구하는 새로운 생각의 삶을 살아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