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2009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4일 오전 10시 시애틀형제교회(담임 권준 목사)에서 열렸다.

세계기도일 예배는 세계 교회 여성들이 초교파적으로 모여 교회의 일치와 인류의 치유와 구원을 위해 매 해 같은 날에 공동기도기일을 지키며, 기도와 예배와 봉사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범세계적 운동으로 미주에서는 28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올 해는 세계 교회는 파푸아뉴기니를 위해 기도하였다.

예배는 파푸아뉴기니의 식민지 역사, 60%에 달하는 여성 문맹율, 높은 유아 사망율, 부족간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도시, 전염병과 성폭력으로 인한 여성들의 사망 등에 관한 국가 소개를 시작으로 찬양의 기도, 성경봉독, 감사의 기도, 찬송, 고백과 용서의 기도, 하나님의 용서를 확신하는 기도, 설교와 봉헌,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파푸아뉴기니 여성들의 믿음 사례 보고는 참석한 성도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심어주었다. 마리아란 여성은 부족간의 싸움으로 남편을 상대 부족에게 잃었다. 마리아의 부족은 철저하게 보복할 준비를 하였지만 마리아는 보복대신 화해와 용서, 평화를 염원했고 상대 부족으로 부터 용서와 화해를 이끌어 냈다. 창과 무기와 같은 힘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랑의 능력으로 평화를 성취한 것이다.

설교를 맡은 시애틀한인장로교회 김호환 목사는 “모든 세계 여성이 하나님 앞에 하나됨을 보이는 것이 정말 아름답다. 초대교회는 여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세운 교회다. 사도가 모두 죽고 난 후 예수님의 증인은 여성들이었다. 오늘날에도 여성들의 역할은 매우 크다. 여성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세계 모든 교회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도는 에버렛한인장로교회 권혁부 목사가 했다.

세계한인여성연합회 시애틀 대표 이은배 전도사는 “4년 동안 세계기도일 예배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되서 감사하다. 특별히 내년 부터 시애틀교협에서 세계기도일 예배를 공식 후원해 주시기로 결정이 됐다”며 교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지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헌금 파푸아뉴기니 여성연합회로 50%가, 한국교회 여성연합회로 10%, 세계기도일 위원회로 1천달러, 남은 금액은 이곳에서 여성 쉘터 사역과 여성 선교사님 후원비로 사용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