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타보라(33, 컨트렉터) 씨는 아내가 이민국 직원에게 잡힌 것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수요일 아침, 그의 아내는 시민권자인 11살과 7세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파우더 스프링에서 체포되어 수감된 상태다. 아직 어린 두 아이들이 엄마를 다시 보기 위해서는 몇 개월 혹은 몇 년이 걸릴지 알지 못한다. 그녀는 비자기간을 넘겨 체류한 죄로 혼두라스로 강제 추방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타보라 씨와 동행한 다른 라티노 커뮤니티의 목사들도 그들이 목양하는 성도 가운데 가족들이 강제송환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고 했다. ‘내셔널 라티노 목회자 및 크리스천리더 연합’의 미구엘 리베라 목사는 교회 성도의 약 38퍼센트가 이런 불법 체류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일이 계기가 되어 라티노 커뮤니티에서는 토요일 귀넷 카운티 Tabernaculo de Atlanta 교회에 모여 연방 이민법안 개정에 압력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리베라 목사는 약 3천명의 사람들이 운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수요일 노크로스의 Central Pentecostal Ministry에서 다른 행사를 벌였던 라티노 커뮤니티 옹호자들은 정치적으로 항상 ‘뜨거운 감자’였던 광범위한 이민법안은 최근에는 경제불황과 전쟁으로 인해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구티에레즈 의원은 14개 도시를 돌면서 “패밀리 유니티 투어”를 벌였고, 이것은 이민법 개정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회가 됐다. 구티에레즈 의원은 이번 토요일 오후 1시, 행사가 열리는 Tabernaculo de Atlanta에 참여한다.

캅, 홀 그리고 와이트필드 카운티는 이미 지역 교도관이 불법 체류자들을 강제 추방하는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연방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