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대륙을 달리며>(도서출판 예가)의 저자인 윤영석 선교사가 알라바마 데어빌에 새로운교회를 개척해, 다음주 화요일(3일) 창립예배를 드린다.

“조용히 공부하다가 박사학위 받고 한국에 들어가려고 했는데…”라고 운을 뗀 윤영석 목사는 “하나님께서 목회를 하라고 저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심을 느낍니다. 이름 그대로 믿음이 날마다 새로워지는 교회가 되도록 힘쓸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새로운교회가 자리한 데어빌은 현재 4개의 한인교회가 있는데 출석인원은 300명이 조금 넘는다. 줄 잡아 1000명 이상을 한인 이민자로 생각할 때 아직도 복음을 전해야 하는 ‘물고기’들이 즐비한 것이다.

또한 데어빌은 미군부대 부근으로 국제결혼으로 이민 온 한인여성이 많다. 이들의 가슴 속 한(恨)이야 말할 필요가 있으랴. 초기 이민자들이 겪는 언어와 문화 충격에 가족관계 속 대화의 부재(不在), 이중 문화 속에서 자라는 자녀들과의 갈등이 더해져 ‘탁’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을 쏟아붓는 이들이다. 윤 목사가 꿈꾸는 새로운교회는 어릴 적 그가 다녔던 시골교회처럼, 아프고 쓰린 가슴을 안고 교회당 안에 발만 들여놓아도 위로하시고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체험하는 곳이다. 말보다 앞선 성령의 은혜가 이 여성들에게 내리길 바란다고 했다.

윤영석 목사는 “미국 교포들이 외적으로는 굉장히 강하지만, 매일 분주한 삶 속에서 성령충만 했던 신앙을 잃고, 오히려 감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새로운교회는 성령이 역사하시는 교회, 성령 충만한 성도, 성령이 함께하는 가정과 사업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신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새로운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남북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정치계에서 종교 지도자로 활약했던 윤 목사의 배경을 반영한 ‘통일헌금’이다.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국교회가 뜨거운 성령의 바람이 불어 선교사 2만 명을 파송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눈물, 그리고 선교헌금이 있었다. 이처럼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바로 ‘통일헌금’이다. 금액이 적던 많던 통일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다만 1불이라도 매주 모아 미래 통일조국에 조금이나마 헌신하자는 의미다.

“남북통일은 우리가 살 길이고, 우리나라가 일등국가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월마트에 가보세요. 저가전략을 앞세운 중국 제품이 판을 쳐요. 한국은 지금 일본을 따라가면서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는 형국입니다. 통일이 되면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해 중국을 따돌릴 수 있습니다. 이뿐 인가요? 복음의 관점에서 봤을 때 북한에 2,500백만 명의 불신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곱이 팥죽으로 장자권을 샀듯이 우리도 ‘통일헌금’이라는 적은 금액으로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해야 하잖아요? 이런 일에 교포들도 앞장서야 합니다.”

그는 여기에 더해 ‘들어서기만 해도 성령을 받고, 기도가 절로 되는’ 새로운교회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소망도 빼놓지 않았다.

윤영석 목사는 마지막으로 “목회를 다시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을 체험합니다. 1992년도에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 꿇어 앉은 무릎 위까지 흘러내리던 빗물 속에서도 간절히 기도할 때 받았던 하나님 음성을 좇아, 주 예수께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시대의 목소리가 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윤영석 목사의 신간 <하나님과 함께하며>(도서출판 예가)이 올 여름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신간은 정치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에 대한 올바른 기독교적 시각과 중국선교에 대한 체험적 삶의 간증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홍위병이 휩쓸고 지나간 황폐해진 중국대륙, 복음의 불모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담대히 선교에 뛰어 들었던 저자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창립예배 장소와 시간: 206 Donnell Blvd., Daleville, AL 36322 / 3월 3일(화) 오후 6시 30분
문의 : (334) 701-8569, krbtv@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