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루터 교회의 발전>

루터의 사후 독일에서의 루터주의는 비텐베르크에 중심을 둔 멜랑히톤식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필립파’와 에나를 중심으로 한 ‘정통 루터파’ 간의 갈등으로 갈라졌다. 이들 간에 있었던 여러 논쟁들의 중재안과 칼뱅주의와의 논쟁에서 주장된 것을 채택한 것이 ‘일치 신조문’(1577)이다. ‘일치 신조문’은 ‘아우그스부르크 신앙고백서’ 50주년 기념으로 출판된 ‘일치서’(1580)에 다른 루터교 신조들과 함께 게재되었다.

한편 루터의 개혁운동은 유럽의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1525년 이후 프로이센, 1527년 이후 북구 제국 스웨덴과 핀란드, 1537년 이후 덴마크와 노르웨이, 1539년 이후 아이슬랜드와 그리고 발틱의 여러 지방들 (1523 - 39) 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였으며 그 외 일부 동부 유럽 지역으로 전해졌다.

독일에서는 ‘일치서’ 이후로부터 17세기 말까지는 루터교 정통주의의 시대이다. 이후 정통주의는 경건주의로 대체되었고, 경건주의 다음으로는 계몽주의가 뒤따랐다. 19세기 이후로 루터주의는 여러 다양한 신학 조류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곤 했다.

푸른색이 짙은 지역이 루터교회가 강한 곳이다.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랜드, 에스토니아 등의 나라는 루터교가 국교이다.

<기타 지역에서의 루터교회의 발전>

아메리카 대륙과 오세아니아 지역에서의 루터교는 주로 유럽으로부터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세워지기 시작하였다. 유럽에서 ‘30년전쟁’의 전화를 피해 일부 루터교도들은 미국으로 이민을 하였다. 이들은 초기에는 유럽 선교협의회들로부터 온 목사들의 목양을 받았다.

‘미국 루터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뮐렌베르그는 1742년 프랑케 할레 선교회에서 파송되어 온 후, 북미의 루터교도들을 하나의 신앙고백으로 연합시키고 순수성을 보존하려고 힘썼다. 그는 루터교도들을 조직하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하여 1748년 미국 최초의 루터교 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기독교 한국 루터회와 파트터 교회 관계에 있는 미국의 미조리 시노드(LCMS)는 1839년 750명의 독일 작센의 거주자들이 ‘연합주의’와 종교의 합리주의를 피해 미국 미조리주로 이주한데서 시작된다. 월터 목사의 영도 아래 이들 이민자들은 바바리아의 뢰헤가 보낸 일단의 목사들과 함께 1847년에 첫 대회를 열었다. 미조리 의회는 1997년 선교 1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루터 교회는 주로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선교사를 파송하여 세운 교회이다. 두 대륙 가운데서도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등 일부 국가와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교회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루터교 세계 연맹(LWF)은 1947년 세계 루터란들 사이의 공존과 협조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복음 전파와 기타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여러 루터교회들과 그룹들을 지원하며 한편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고양시킨다. 그 외에도 하나의 공동체로서 사회적, 경제적 정의와 인권을 증진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현재 124개 루터교회가 회원 교회로 가입하여 참여하고 있으며, 전세계 루터란의 94% 이상이 그 회원이다.그 본부는 WCC본부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에 있으며, 한국 루터교회는 1972년에 가입하였다.

<통계와 지도>

1997년 현재 전 세계 루터교인의 수

전 세계의 인구는 58억 9천만명이고, 이 중 기독교인이 19억 9천만명이며 그 중 개신교도의 수는 3억 8천만명인데, 그 가운데 루터란의 세례교인 수는 61,239,424명이다. 모든 기독교회를 통틀어 가톨릭, 동방 정교회 다음으로 큰 교세를 가지고 있다.

지도에 표시된 나라 말고도 파푸아뉴기니 91만 명, 남아프리카공화국 89만 명, 나미비아 73만 명, 나이지리아 66만 명, 카메룬 20만 명, 짐바브웨 10만 명, 홍콩 4만 명, 오스트리아 34만 명, 에스토니아 20만 명, 프랑스 25만 명, 슬로바키아 33만 명, 유고슬라비아 5만 명, 아이슬랜드 25만 명, 라트비아 25만 명, 폴란드 8만 명 , 루마니아 5만 명, 러시아 27만 명, 아르헨티나 10만 명, 캐나다 30만 명, 일본 35,000명, 말레이지아 85,000명, 필리핀 25,000명, 대만 14,000명, 한국 4,000명의 말틴 루터의 후예들이 루터교회를 형성하고 있다.


<루터의 후예들...>

크라나흐 부자 {독일 르네상스의 대표적 화가}
라이프니쯔 {독일의 수학자, 자연과학자, 철학자}
바하 {음악의 아버지}
멘델스존 {낭만파 음악가}
키에르케고르 {덴마크의 실존주의 철학자}
그룬트비 {덴마크의 국민운동가}
안데르센 {덴마크의 동화작가}
케플러 {독일의 천문학자}
불트만 {독일의 성서신학자}
틸리히 {미국의 조직신학자}
본회퍼 {독일의 신학자 나치 저항운동가}
함마셜 {스웨덴 출신 UN 사무총장}
하르낙 {독일의 교회사가}
월터 {미국의 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