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전통 속에서 음악은 늘 말씀 바로 다음에 위치해 있다. 찬송은 살아있는 또다른 복음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예배는 성도의 교회생활의 핵심이며 그 가운데에서 음악이 갖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 때론 30분의 설교보다 3분의 음악이 우리의 마음을 열고 성령의 임재를 느끼게 해준다.

교회 음악의 발전을 위해 애틀랜타 음악인들과 함께 애쓰고 있는 애틀랜타교회음악협회(이하 협회) 이봉협 회장을 만났다. 지난해 이대진 전임회장의 잔여임기 1년을 맡아 수행하며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성공적으로 협회를 이끌었고, 올해 2년 임기의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제게 주신 음악 탤런트를 온전히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해 계획하고 기도했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이뤄주셨습니다. 2009년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사역이 될 것을 믿습니다"

올해 협회는 ‘교회음악세미나’, ‘성가곡의 밤’, ‘교회음악포럼’, ‘메시아’ 외에 합창단 공연 계획도 갖고 있다. 특별히 지난해 처음 시도한 교회음악포럼과 3년만에 다시 돌아온 메시아 공연은 올해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협회가 재정적 어려움과 잡음도 안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사역자들의 회비와 헌신으로 운영되는 취약한 재정기반과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있는 음악인들의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

하지만 이봉협 회장은 작년 애틀랜타교회협의회(최병호 목사)와 한인회(은종국 회장)와 연합, 적극적인 공연 후원 유치를 통해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했고, 올해는 애틀랜타음악협회(김승재 회장)와도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개성만점 사역자들의 색깔을 엮어 더 아름다운 모습의 무지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많지 않은 인원이었지만 헌신적인 사역자들로 인해 크게 힘을 얻었다는 그는 “지금은 사역자들이 모이면 은혜가 넘친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또 “협회가 더 힘을 얻게 되면 ‘어린이 성가대 경연대회’, ‘교회 성가대 경연대회’, ‘복음가수 초청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