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장로회(총회장 김인식 목사)가 내년 2월 3일부터 '해외한인장로회'로 거듭난다.

최근 3년여간 교단 명칭을 바꾸는 것에 대해 여러차례 논의해왔던 미주한인장로회는 지난 33회 총회에서 해외한인장로회로 교단 이름을 바꾸기로 결의, 각 노회에서 이를 수의하기로 결정했다. 노회 2/3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될 수 있었던 교단 명칭에 대한 건은 내년 1월 20일에 모이는 중남미 노회가 끝나면 통과가 확정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17개 노회의 결과만으로도 통과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해, 사실상 통과가 확정됐다.

미주한인장로회는 그동안 총회 영역이 북, 남미에만 국한되어 왔으나 교단의 발전과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의 한인 교회에까지 확장되어 명칭을 바꾸는 것에 대해 고려해왔다.

한글 명칭은 해외한인장로회로, 영어 명칭은 Korean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에서 'Korean Presbyterian Church Abroad'로 바뀐다. 그렇지만 영어 이니셜은 종전과 같은 'KPCA'를 사용한다.

미주한인장로회는 명칭 교체를 선포하는 공포식을 오는 2월 3일 오전 10시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갖는다. 장세일 사무총장은 "공포식 이후 '해외한인장로회'명칭과 새로운 헌법을 사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미주한인장로회는 1973년 예장 통합 교역자를 중심으로 LA에서 시작됐으며 미주 내 한인 교회들이 모여 발전하면서 1976년 한인장로회 미주 총회를 창립했다. 이후 1978년 미주한인장로회로 명칭을 변경, 영어 명칭을 'The Korean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KPCA)'로 확정했다.

이후 발전을 거듭해 온 미주한인장로회는 2005년 뉴질랜드를 중심으로 한 남태평양노회를 조직하는등 그 영역을 미주 밖으로 넓혀왔다. 현재 알래스카에서 아르헨티나, 하와이에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까지 18개 노회 430여개 교회와 450여명의 목회자, 7만5천여 명의 교인을 두고 있으며 본국 통합, 미국장로교회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