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1일은 전 세계 월드비전이 새로운 회계 연도를 시작하는 날로 월드비전 국제본부(총재 딘 허쉬, Dean R. Hirsh)는 이 날을 기도의 날로 정해 100개국에 퍼져있는 2만 5천여 명의 모든 월드비전 직원과 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이 날은 모든 직원들이 각 나라 사무실, 또는 일정한 곳에 모여 하루 종일 말씀을 듣고 기도와 찬양을 하며 지난 해 평가 및 새해의 비전을 나눈다.

미국 월드비전에서는 워싱턴 주 어번 그레이스 커뮤니티 처치(Auburn Grace Community Church) 본당에서 약 1,000여 명이 모여 스티브 하스(Steve Haas, 월드비전 교회협력 담당 부회장)와 쉬엘라 월시(Sheila Walsh, 작가. CCM 가수)를 초청해 말씀을 들었다.

스티브 하스는 "경제 위기 가운데 사역이 위축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분명히 다르다는 믿음으로 환경에 영향 받지 않고 새해를 시작하자"고 전했다.

또한 쉬엘라 월시는 "삶 속에서 하나님을 받아들인 이후 나눌 수 있는 행복을 얻게 되었다"며 "월드비전을 통해 아이들과 희망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간증했다.

이 날은 워십팀 이스라엘 앤 뉴 브리드(Israel & New Breed)가 찬양을 인도했다. 이스라엘 뉴 브리드의 'Alive In South Africa’ 앨범은 지난 2007년 그래미 어워드 가스펠 부문 최고의 전통 가스펠 앨범(Best Traditional Gospel Album)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월드 비전 직원들은 고통 받는 전 세계 이웃들이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회복되기를 기도했다. 또한 후원자들이 보낸 기도 요청 엽서를 모든 직원들이 나눠 읽고 답장을 쓰는 시간도 진행됐다.

월드비전은 1950년 밥 피얼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한국 전쟁으로 인해 고아가 된 수많은 아동들과 미망인들의 고통을 보고 미국 후원자들과 한국 고아들을 일대일로 결연하고, 전쟁미망인들을 위해 모자원과 신학교 장학 사업을 펼치며 시작됐다.

이렇게 시작된 월드비전은 1950년대 인도와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구호 사업을 시작했고 1960년대에 이르러 다른 아시아 국가와 남아메리카까지 그 사역의 범위를 넓혔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단순한 구호 차원의 사역에서 제 3세계 지역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개발사역이 실시됐다. 지역개발사역은 2007년 5월까지 42개국 157개 사업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 1978년 국제 월드비전으로 개편했으며 1990년대에 이르러는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는 국가적인 분쟁에 대한 화해를 중재하는 사역으로 범위를 넓혀 소말리아, 르완다, 리베리아, 시에라리온, 보스니아와 같은 국가에 평화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1994년부터는 기아로 고통 받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긴급구호사역을 펼치고 있으며 2008년 100여 개국 1억여명의 수혜자를 위해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