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근거해 성급히 ‘관계 유보’ 성명을 발표했던 북가주총연이 뒤늦게야 기독일보 신학조사위원회를 급조했으나 이 조사위원회 역시 허위 사실에 기초해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며 물의를 빚고 있다.

최은수 목사가 위원장이 되어 발표한 이번 15일 조사보고서 역시 균형성을 잃은 억측에 불과해 비웃음을 사고 있다. 홍콩의 소위 ‘결정적 증인’들은 예청이 설립되지도 않은 지역의 예청 멤버도 있어 그 실제 존재 여부조차도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본지 음해 세력에 의해 세뇌됐다는 충격적인 증거까지 확보된 상태다. 본지는 이런 사실을 과거부터 최 목사에게 누차 설명해 왔으나 최 목사는 이번에도 홍콩의 증인만을 철저히 신뢰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의 증인이 “예수를 믿고 십자가가 승리임을 믿는다”, “예수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실패라고 배운 적은 없다”고 증언한 것, 직접 장재형 목사가 “예수와 십자가를 앞세워 나가야 한다”고 말한 점은 배제하고 증언 가운데 구미가 맞는 부분만 발췌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조사위원회는 한국의 증인이 배웠다는 창세기, 사도행전, 갈라디아서 강의안도 이단 강의안이라고 우기며 여기에 통일교 원리강론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못했다. 특히 이중 일부 자료는 통일교 등 이단 대책 강연의 자료인 것으로 알려져 조사위원회가 중립성과 객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더 나아가 아예 ‘다양한 이단 사설을 혼합한 기형적 구조’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는데 여기서도 구체적인 자료 제시는 없었다. 이 강의안들에서 결정적인 교리적 흠이 발견되지 않자 “초신자에겐 이단적 가르침을 하지 않고 헌신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교육한다”는 말도 안되는 음해까지 곁들이고 있다.

본지에 대한 조사를 어떻게든 한기총으로 끌고 가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한기총은 이미 공식적으로 조사를 안한다고 공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재조사를 한기총에 상정하겠다’는 몇몇 목사들의 발표문만 믿고 이것도 결정적 자료인 것처럼 제시돼 있는 것도 비웃음거리다.

본지는 북가주 지역에서 일고 있는 허위 사실과 논란들에 대해 본지 음해 언론과 결탁됐거나 혹은 그 음해 세력에 희생된 선량한 목회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확증을 갖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최은수 목사는 최소한의 중립성을 지켜야 할 조사위원장이면서 조사가 종결되기도 전에 조사 중간 발표문을 본지 음해 언론인 크리스찬투데이에 게재했다. 15일 이뤄진 조사위원회 모임 발표문이 초고속으로 처리돼 17일짜 오전에 배포된 주간 신문에 게재된 것도 의문점 투성이다.

사실 최은수 목사는 기행은 과거에도 한차례 있었다. 그는 본지에 대한 루머 수준의 기고를 크리스찬투데이와 한국 뉴스앤조이에 기고했다. 크리스찬투데이는 4년 전부터 JMS설, 통일교설 등을 퍼뜨린 장본인이며 뉴스앤조이 역시 본지 설립자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왔다. 최 목사는 한국 웨스트민스터대학원 대학교 교수시절 뉴스앤조이에 기고해 왔다. 한국 웨스트민스터는 미국의 보수주의적 웨스트민스터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상당히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학교이며 뉴스앤조이와 협력 관계이다. 현재 뉴스앤조이 편집국장도 이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앤조이는 교회 개혁을 가장한 채 각종 세금 탈세 의혹과 불법 모금 의혹에 휩싸여 있다. 특히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는 한기총에 대해 노골적으로 ‘바퀴벌레’라고 표현하고, 남북 문제를 다룰 때 ‘북남’이라고 명칭하며 친북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기독교와 주체사상 간의 대화를 시도하는 등 그 정체성에 적지않은 의구심을 일고 있다.

그는 이 기고에서도 거짓과 세뇌로 밝혀진 홍콩의 증언을 인용한다. 본지가 반론자료를 제시하고자 정중히 전화하자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말라”는 모욕적인 언사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기도 했다. 최 목사는 본지 취재 기자들에 대해 사진을 많이 찍는다, 교회를 대상으로 후원광고를 받는다며 이를 ‘JMS의 순교적 각오’에 빗대는 비상식적 사고도 드러냈다. 또 기자들의 태도와 신앙관련 용어가 기독교 기자로서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며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는 모욕적 표현도 했다. 기자들이 목회자 인터뷰를 하는 것은 “교회와 목회자를 인터뷰하여 사진과 함께 기독일보에 게재함으로 인간 속성 가운데 내재한 공명 심리와 대중성을 교묘하게 자극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억측도 내어 놓았다.

그는 본지에 “시험삼아 광고를 맡겨 보았다” 하면서 광고를 게재한 후 광고비를 아직도 내지 않았으면서 본지에 대해 기고 말미에 “일단 모든 재정적인 후원을 중단하고 해당 기사 자체의 등재를 거부하고 무단등재 시 항의해야 할 것이다. 지역별 교회협의회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다른 주나 도시, 더 나아가 다른 국가들의 교회 지도자들과 정보를 교환해야 할 것이다”라고 선동했다.

본지는 수차례 최은수 목사와 대화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후, 부득불 법적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다. 본지는 음해자들의 날조 수준이 극단적 선동을 일삼기에 이단날조조사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본지에 대해 근거없는 음해자료와 소문을 양산할 뿐만 아니라 음해 언론과 결탁해 본지를 음해하는 사건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와 추가적 법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