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가스펠휄로쉽교회(담임 성현경 목사)에서는 지난 15일 작년에 이어 올 해 2회째 창작 뮤지컬을 공연했다.

올 해 공연된 창작 뮤지컬 '손님'은 누가복음 10장에 나온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대목을 현대화하여 극화시킨 평범한 가정에 초대된 특별한 손님에 관한 이야기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어머니가 자녀와 함께 길을 걷다 거리에 누워 있는 걸인을 보며 "그가 우리 이웃이고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이다"고 말하며 그를 도와 준다. 그런데 정작 생일을 맞은 그 걸인을 자녀가 집으로 초대해 오니 어머니와 아버지의 반응이 너무나 달라진다. 하지만 걸인의 딱한 사정을 듣고 가족들도 그를 이해하게 되며 걸인도 "삶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당신들로 인해 살 힘을 얻었다"며 감사해한다.

뮤지컬을 작사. 작곡한 장지영 자매는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소외된 이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것에 못 미치는 사람에게 무관심한 것 같다. 그런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장지영 자매는 한국 예수전도단 임팩트 공연사역팀에서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조선의 빛' 2007년 버전을 만든 바 있다. 또한 이번 뮤지컬을 돕기 위해 장지영 자매의 선배인 뮤지컬 배우 임문영 자매가 미국에 들어와 출연자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임문영 자매는 한국에서 '지하철 1호선', '맘마미아'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한 바 있다.

가스펠휄로십교회 성현경 목사는 "부모님들이 뮤지컬을 하는 자녀들을 보며 너무 자랑스러워하고 예수를 믿지 않는 부모님들도 자녀들 때문에 교회에 오게 돼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부모님과 자녀들이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공연된 창작 뮤지컬 '사명'은 그 대본 그대로 한국에서도 공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