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대회 둘째날인 29일, ‘북미주 한인선교의 현황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박희민 목사(KCMUSA 이사장)는 하나님의 탁월한 선교전략의 하나가 ‘디아스포라 전략’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북미 한인교회의 전략적 선교 동참을 호소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20세기에 우리 민족을 세계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해 온 세계로 흩어 놓으셨다. 현재 180여 나라에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섭리로, 그중 북미에 거주하는 300만 디아스포라는 선교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음을 알고 소명감과 긍지를 가지자”고 말했다.

현재 북미의 선교현황으로 주제를 이어간 박 목사는 “지금까지 북미 한인교회가 대략 1천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최근 1세대 성도들이 은퇴와 동시에 전문인 선교사로 헌신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1.5세, 2세대들이 2백여 명 넘게 해외 선교에 동참하고 매년 7천 여명 넘는 성도들이 단기선교에 동참하는 등 고무적인 선교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현재 북미에는 200여 개의 선교단체들이 활동 중으로 미주에서 독자적으로 조직된 선교단체로는 21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은혜한인교회 소속 GMI, 14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SEED International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박 목사는 “실제 북미 4천여 한인교회 중 10%만이 해외 선교를 힘있게 감당한다는 말도 나온다”며 “전 교회적인 선교 잠재력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교회 담임목사부터 평신도까지 좀더 선교적인 교회를 지향할 것과 선교 동원과 훈련, 파송을 위해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이번을 계기로 좀더 견고한 협력체계를 만들어가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