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석 목사가 아이들에게 매직쇼를 선보이고 있다. ⓒFamily Life Camp


'요즘 우리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기가 힘이 들어요. 며칠 전부터 말해 허락을 받아야 겨우 식사 할 수 있어요. 엄마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싫을 때 외식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갑작스러운 외식은 당연히 거부하죠'

부모들끼리 모이면, 이런 대화가 종종 들린다. 자녀들이 어릴 적에는 부모와 함께 가족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지만, 사춘기를 접어든 자녀들과 여행은 커녕 함께 마주앉아 식사하기도 힘들다.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고 싶은 마음을 몰라주는 자식이 야속하기만 하다.

뉴욕 그리스도의교회 정춘석 목사는 가족을 위한 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1차 가족캠프가 포코터 광야쉼터에서 열렸으며, 2차 캠프가 동일한 장소에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캠프는 아빠·엄마·자녀들을 위한 강의, 가족체육대회, 연극, 가훈 만들기, 캠프파이어, 아빠가 준비한 아침식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게임이 준비돼 있다.

정춘석 목사는 "목사님 가정·평신도 가정 등 40여명이 함께하는 캠프가 될 것이다. 가족별로 텐트를 직접 설치해서 함께 지내게 된다"며 "언제 미국에서 대학생이 된 자녀들과 같이 텐트에서 살 수 있겠는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정 목사는 "밖에서는 행복한 가정처럼 보이지만, 실제 집안에서는 사랑이 흐르지 않고 대화가 단절된 가정들이 참 많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며 "내년에도 가족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9월에는 사모님들을 위한 캠프를 계획하고 있으며, 고부간 캠프로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차 캠프에 참석한 한세원 목사(뉴욕영락교회)는 "요즘 결혼관과 가족관이 자꾸 허물어가고 있는데, 가정을 중요시한다는 차원에서 가족캠프의 의도가 참 좋았다. 이럴 때일수록 가정을 지켜나가는 것에 대해 신경을 써야한다"며 "정춘석 목사님이 이런 차원의 캠프에 있어 권위자라 많은 준비를 하셨던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 뿐더러 특히 캠프파이어의 규모도 컸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정 목사님이 아이들에게 매직쇼를 보였는데 그것도 참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비는 가족당 $150(식사, 티셔츠, 모자 포함)로 저렴하다. 뉴욕 그리스도의 교회(37-06 111St, Corona)에서 27일 오후 4시에 단체로 출발하며, 개인적으로 출발할 경우 6시까지 캠프 장소(RRI Box 408A-4 Canademsis, PA 18325, 플러싱에서 2시간 거리)에 도착하면 된다.

문의:718-429-6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