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재무장관 선거에 출마하는 손창묵 후보를 후원하기 위한 기금마련 여름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애틀연합장로교회 교육관 비전드림센터에서 21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음악회에는 130여명이 참석했다.

격조 높은 음악들이 울려퍼진 이날 음악회는 소프라노 김인주, 김도희, 이수진과 테너 박웅철, 피아노 정민희, 조혜경, 플룻 조은희 등은 마이디어 마퀴스, 일바씨오, 오 델 미오 아마토 벤, 그리운 금강산, 뱃노래 등 클래식과 한국 가곡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특히 음악회 마지막에는 출연진들이 목련화를 합창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손창묵 후보 후원을 위해 열린 현장 경매를 통해 걷어진 금액과 후원금은 목표 금액이었던 1만불을 훨씬 웃돌았다. 모금액을 전달하는 순서에서 손 후보에게 전달된 금액은 15,250불이었다. 그러나 음악회가 끝난 후에도 후원 손길은 이어져 실제 손 후보에게 전달된 금액은 이 이상이었다.

이날 참가한 이들은 손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고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미에서 크게 화이팅을 외쳐주었다. 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이익환 박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했다.

8월 19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는 손 후보는 현재 민주당 짐 매킨타이어 의원과 공화당 알렌 마틴 후보를 제치고 주류사회 대상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손창묵 후보 선거 대책위원회는 "주 단위 선거에서 한인이 당선되는 새 역사를 만드는데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란다."며 예비선거에 모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