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장애인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은 오직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점쟁이이고, 또 하나는 맛사지사입니다. 하지만, 바로 오늘 저는 이곳에 점쟁이나 맛사지사가 아닌 미국 백악관 정책 고위관리로서 이자리에 섰습니다."

피츠버그 대학에서 한 연사의 연설에 관객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 연사는 강영우 박사였다. 현재 백악관 장애정책 차관보인 그는 10살에 사고로 인해 실명했다. 그 이후 실명의 고통, 사회로부터 받는 편견과 차별이 그를 괴롭게 했지만 강 박사는 신앙과 굳은 의지로 이겨냈다. 당시 맹인 하면 점쟁이, 맛사지사만 떠올리던 때, 그는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든 모든 것을 이겨냈다. 구술시험으로 대학 입학 시험을 치르고 1968년 연세대 교육과에 입학, 1972년 문과대학 전체 차석으로 졸업했으며 그 해 8월에는 한국 장애인 최초 정규 유학생으로 아내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교육학을 전공해 석사, 박사를 3년 8개월만에 취득해 1976년에는 한국 최초의 맹인 박사가 됐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감동적인 그의 삶, 그리고 삶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18일부터 20일까지 마련된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문창선 목사)에서 간증 집회가 열린다.

집회는 △18일 오후 7시 △19일 오전 5시 50분, 오전 10시, 오후 7시 △20일 오전 8시 15분, 오전 11시, 오후 6시에 본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