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의료복지재단(대표 박세록 장로)가 중국 쓰촨성 지진 이재민을 위해 한국과 미주에서 3만 5천불을 모금해 현지에 지원했다. 샘 시애틀 지부(지부장 박상원 목사)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진 돕기 성금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5월 12일 쓰촨성에 강타한 강도 7.8급의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69,181명, 실종자는 18,498명이며 37만 5천 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와 함께 최대 5백만 명의 이재민과 1천 4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이에 샘의료복지재단은 5월 21일 홍십자를 통해 1차로 단동기독병원에 보관 중이던 응급처치 약, 수액(링거) 및 각종 생필품 등 약 1만불 상당의 긴급 구호, 의료 물품을 전달했고 6월 25일 2차로 현지에 구호 물품을 보냈다.

지진 후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구호품들은 항생제, 항균제, 포비돈 요오드, 크레졸, 소독약, 종합 밴드 등이다. 구호품들은 중국 정부 민정국(담당 묘춘롱 국장)을 통해 현지에 전달됐다. 샘의료복지재단은 "홍십자보다 민정국을 통해 보내는 것이 현지에 신속하게 전달된다."며 "물품들은 재난 지역에서 부상자를 치료하고 이재민을 구호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샘의료복지재단의 모금액 3만 5천불 중 1만 5천불은 미국서 모인 것으로, 시애틀에서만 7,863불이 모금됐다. 박상원 목사는 "후원에 앞장서 주신 시애틀 후원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오는 11일까지 추가 성금을 모아 7월 초에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샘의료복지재단 시애틀 지부는 지난 1월 창립 후 5개월동안 1만 5천불의 후원금을 마련해 5월 10일 단동복지병원을 후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