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미국의 언론인 한 사람이 미국인은 미국 대통령을 적국인 소련 공산당 서기보다 더 비난하여 미국 국민인지 소련 국민인지 알 수가 없다고 일침을 가한 것을 신문에서 본 기억이 난다. 요즘 한국 언론을 보면 미국산 소 수입과 FTA 인준문제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도력과 정치력을 비난하는 보도를 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역대 대통령 중에 퇴임 후에도 계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있는 대통령이 거의 없다. 그들이 다 잘못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 한 것도 있고 잘못 한 것도 있지만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공정한 정보 제공보다는 지나치게 잘못한 것만 편파적으로 보도하였기 때문이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그의 애국심에도 불구하고 무능과 부정의 정치인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경제 발전의 터전을 닦아 놓았던 박정희 대통령도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한 독재자로 기억에 남고, 김대중 대통령은 억눌린 서민들을 위한 선한 정치의 흔적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호남 대통령내지는 사회주의자로 기억에 남아 있고 김영삼 대통령도 경제를 망가트린 IMF 파동의 주역으로만 기억에 남고 또 노무현 대통령도 친북 성향을 가진 준비되지 않는 지도자로 주로 인식이 되어 있다. 언론의 영향 때문이다. 백성들과 언론이 이번에는 또 다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물러날 때 어떤 부정적인 모습으로 각인 될 것인지 생각하니 조금은 슬프다.

민주주의 국가이기에 권력의 균형을 잡기 위한 건전한 비평과 반대의견도 필요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볼 때 모든 생각이나 말에는 그 열매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의 잘못만을 지적하여 비난 불평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의 열매가 자신의 삶에 먼저 나타난다. 어느 단체이건 지도자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그 인생은 성공하는 지도자와 함께 잘되고 그 열매를 함께 먹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대통령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준비되고 투표로 인정받고 뽑힌 사람이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힘을 내시라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