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목사협의회(회장 박승로 목사)에서 올해 중점사역으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2008 애틀랜타 목회자 가족 초청수련회’가 은혜 가운데 마쳐졌다.

‘목회자 가정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를 주제로 9일(월)부터 11일(수)까지 80여명의 목회와가족이 등록한 가운데 플로리다 파나마 시티 비치의 도단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수련회에 참여한 목회자와 가족들은 쉼 없고 고독한 이민목회 현장에서 잠시 물러나 숨을 돌리고, 깊은 평안 가운데 안식을 얻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승로 목사는 초대의 글을 통해 “금번 수련회는 목회자 가정 모두에게 쉼과 영적 재무장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개최했습니다. 이 기간 다시금 힘을 얻고 영적으로 충만한 가운데 목회현장으로 돌아가 놀라운 부흥과 성장의 역사를 창조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수련회의 목적을 밝혔다.

2박 3일간의 수련회는 정인수 목사, 윤영석 목사, 최다니엘 사관의 유익한 특강과 함께 온천, 가족놀이동산, 파나마 비치에서 공동체 훈련, 장기자랑 등 같은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민목회자와 가족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장 종교특별보좌관 및 (사) 세계기독교 부흥사협의회 실무회장을 맡고 있는 윤영석 목사(새로운교회)는 ‘나는 선교사다’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목회자들에게 도전했다.

윤영석 목사는 “우리는 예수님께 위탁받은 증거자들로, 늘 선교사와 같은 마음으로 목회해야 한다. 선교사는 먼저 부르심을 받아야 한다. 또한 열정과 눈물이 마르면 안되고, 민족과 영혼을 향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살아계신 주님께 목회와 선교를 맡기고, 오직 하나님의 양들에게 말씀을 힘써 가르침으로 내게 주어진 선교지에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이 되라”고 권면했다.

김영언 목사(애틀랜타목사협의회 부회장)는 “모든 회원들이 보람있고 아름다운 만남으로 감사해했고, 하루를 더 지내고 싶을 정도로 아쉬워했습니다. 무엇보다 온 지역교회가 모두 협조해서 전 회원이 경비의 부담없이 잘 지내게 된 것에 모두 감사해 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히 6000여불의 이번 수련회 재정은 중대형교회의 자발적인 협조와 헌금으로 진행돼, 중소형 교회와 대형교회의 갈등이 아닌 화합과 일치의 본을 보이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