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을 향해 하나님은 목적을 갖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때 사람은 가장 큰 기쁨과 안정을 누린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 그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게될 때 교회는 행복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 세상, 그리고 내 주변의 수많은 교회와 다른 '우리 교회'만의 사명은 무엇인가? 우리 교회는 왜 존재하는가?

3일, 시애틀형제교회에서 '우리교회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컨퍼런스가 시작됐다. 미주 전역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시애틀을 찾아온 152명의 참가자들과 섬기는 봉사자들로 본당은 가득찼다. '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첫 강의를 통해 권준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사명을 회복하라'고 도전을 던졌다.

"교회에 부임할 때 '형제교회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사명선언문을 보고싶습니다'라고 여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만들어보시라'고 답해주시더군요. 사도행전 2장을 보며 사명선언문을 썼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37년 전 시작할 때동일한 본문을 기초로 교회가 세워졌더군요. 비전을 회복코자 하시는 하나님 역사가 놀라웠습니다."

그는 "비전은 보아야 생기는 것이고, 최고의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된다"며 "부흥한 교회를 보고 그들이 잘되는 원리를 모방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은 동기가 부여되면 움직인다는 것을 체험했다"며 "시카고 윌로크릭교회에서 영혼에 대한 사랑과 눈물을 보았고, 그것을 교회 리더들과 직접 보고 나누면서 교회 비전을 함께 세워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목사는 또한 "하나님의 비전에 사로잡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망과 하나님의 비전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축복의 통로로 쓰신다"며 "스스로를 향한 하나님의 꿈을 확인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확장해가는 우리 모두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날은 'Loving Process', 'Building People'라는 주제 강의와 새가족 사역, 전도 사역, 가정 사역, 제자훈련등의 선택강의가 이어졌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송세영 장로(밴쿠버헤브론장로교회)는 "'우리 교회도 이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과 형제교회 이상의 교회가 될 수 있다는 도전을 받았다"며 "컨퍼런스동안 잘 배워 교회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참가자들

▲컨퍼런스에서 울려 퍼진 성가대의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