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날을 맞을 때마다-

쓰린 바람
손등이 금이 가도
화롯불 정을 묻어
불씨 이루고
모롱이 모롱이
생명 키운 이

무릎으로 피운 향
금 항아리에 채움 받아
숲 짙은 과실 동산
보람인 것을....

어언
해와 달 지고
볕 돋는 저녁
그래도
찬바람 일면
옛정에 우는
마음속 문풍지

행여
비석에 새긴 글은
지워져도
가슴으로 쪼은 글
흐려질 수 없어라

나팔 울려
주님 오시는 그 날
부활의 님 뵈올때
천배 조아려
드릴 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