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이 본국 군선교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28일 LA,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달라스, 시애틀, 아틀란타, 필라델피아 등 8개 군선교연합회 미국지회 관계자들이 시애틀 큰사랑교회(변인복 목사)에서 제 4차 연합총회를 연다.

한국 군선교연합회와는 달리, 거리상 직접 군인들을 만날 수 없는 미국지회는 주로 물질과 기도로 군선교를 후원하며 매년 열리는 논산훈련소 진중세례식에 참여하는 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영주권자 1.5세들의 본국 군입대시 뿌리문화 비전캠프를 통해 기독교 정신과 조국애를 고취시키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한국 군종목사의 미국 군종활동과 미국사회의 기독교문화 체험을 위한 선교방문 및 후원 사역을 정례화하고자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8번째 지회인 아틀란타 지회 창립예배 및 총회가 제일장로교회(서삼정 목사)에서 열렸다. 창립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이학수 목사(군선교연합회 명예이사)는 ‘날개를 달아줍시다’라는 설교를 통해 “미국에서 8번째 지회를 창립하게 되어 감사하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군선교를 적극적으로 자유롭게 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 더군다나 한국 군인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미국에서 군선교를 위해 힘쓰겠다고 지회를 창립하게 되니 가슴이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학수 목사는 “지난해 논산훈련소에서 세례받은 훈련병이 3500명이었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3000명을 회개시키는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하면서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다하자”고 전했다.

창립예배 이후 한국교회 군선교 종합현황을 소개하는 비디오 시청이 이어진 뒤, 창립총회가 열렸다. 장석민 목사를 의장으로 한 창립총회는 경과보고, 아틀란타 지회 설립인준 선언, 사업 및 예산편성안 통과, 비전 2020실천운동 공동기도 등의 순서를 거쳐 폐회됐다.

아틀란타 지회의 김영언 목사(운영이사)는 “구체적인 사역 일정은 곧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1.5세와 2세 회원들은 적지만 이들을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미주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본국에서 군대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또 한-미 청소년, 청년교류 활동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