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과 이념·국경을 초월해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하나 되게 하며, 누구에게나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스포츠를 매개체로 선교하는 이들이 있다.

경기 시작 전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선수들과, 땀 흘려 수고한 결과로 얻은 승리를 주님 앞에 영광으로 드리는 선수들의 모습은 무언의 복음전도로써 수많은 이들에게 영적 도전을 주었고 그들의 체험 속에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함으로 많은 영혼들을 결신시켜왔다. 이로 인해 전도는 교역자들만의 일이 아니라 누구든지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재능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음을 보여 줌으로 평신도들에게 전도의 사명을 일깨워 주었다.

세계스포츠선교회의 할렐루야 태권도 사관학교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이해 1월 23일부터 2월 25일까지 미주순회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번 방문은 버지니아의 대형교회인 맥클린 바이블 교회에서 선교단의 활동에 감동을 받아 영화로 만들기 위해 할렐루야 태권도 선교단(단장 최현부 목사) 선수들을 초청한 것이다. 이에 선교단 일행들은 워싱턴 D.C에 가기에 앞서 뉴욕을 들려 순복음뉴욕교회(담임 김남수 목사), 뉴욕 초대교회(담임 김승희 목사), 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 등지에서 공연을 펼쳤다.

지난 6일은 효신장로교회 수요예배시 태권도 시범 및 성극 등을 선보였다. 최현부 목사(세계스포츠선교회 실무회장)는 이 날 사도행전 1장 6절부터 8절을 본문으로 '증인되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증인되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며 "성령이 증인되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베드로의 예를 들며 "연약한 존재였던 베드로가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성령이 충만해졌다"며 "먼저는 성령의 충만함을 덧입어 어떤 환란과 어려움에도 내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할렐루야 태권도단의 공연이 진행돼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CCM 찬양에 맞춰 힘 있는 태권도 동작을 보여주었으며, '선악','불신', '철학', '죄' 등이 적힌 송판을 격파하는 시범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해 교인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격파하기에 앞서 '주여'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1987년 창단된 할렐루야 태권도 선교단은 각종 대회의 개·폐회식 시범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할렐루야 태권도팀 선교프로그램으로는 △찬양에 맞춰 태권도의 기본동작 및 유연성과 민첩성을 복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 율동 △복음의 내용에 맞춰 동작이 구성되어 있는 구원동작 △태권도의 모든 동작(품세, 발차기, 호신술, 격파, 겨루기)으로 구성된 종합선교시범 △천지창조로부터 인간의 타락, 예수그리스도의 사역과 십자가의 죽음, 그리고 부활까지의 내용을 태권도 동작과 음향효과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케 하고, 잃어버린 주님의 첫사랑을 회복하도록 복음의 내용을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성극드라마 등이 있다.

할렐루야 태권도 선교단은 해외 선교대회를 개최해 국내의 훈련된 태권도 시범단을 파송, 4영리를 담은 태권도 공연과 함께 전도지 배포와 집회 개최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1997년부터 시작된 할렐루야 컵 국제태권도 대회도 복음을 전하는 귀한 장이 되고 있으며, 특히 복음이 들어가기 어려운 회교권이나 공산권 국가에 효과적이다.

최현부 목사는 "스포츠선교회는 선교사 요청지에 훈련된 태권도 사범을 파송, 3년 동안 신앙훈련(성경 한 권 쓰기, 100구절 이상 외우기)과 태권도 훈련을 병행해 그리스도의 제자이자 태권도 사범으로 3년에 1명 꼴로 태권도 선교사들을 양성하고 있다"며 " 세계스포츠선교회에서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 규모의 할렐루야컵 단일 종목 대회를 열어 온 세계가 할렐루야를 외치게 되는 날을 꿈꾼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스포츠선교회는 지난 1976년 5월 21일 초교파적 선교기관으로 창립, 스포츠를 매개체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 했던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고자 체육선교에 뜻을 같이하는 사명자들과 일반성도들이 함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세계스포츠선교회는 그동안 체육인 복음화와 신앙훈련에 전력하여 많은 선수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했으며, 해외 원정 경기 시 성경 전달·기도 세레모니·개인 간증 등으로 기독인들과 비기독인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또한 친선·시범 경기, 선교대회를 개최하여 전 세계에 직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각국에 70여명의 스포츠 선교사와 사범을 파송하고 지원함으로 효과적으로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번에 참가한 태권도 선교단은 최현부 목사(세계스포츠선교회 실무회장), 김재원 전도사(할렐루야태권도사관학교 조교/ 5단), 정원성 생도(태권도 4단), 이현민 생도(태권도 3단), 정인경 생도(태권도 3단), 송승빈 후보생(태권도 3단), 한동희 후보생(태권도 3단) 등 7명이다.

워싱턴 D.C 지역은 할렐루야 태권도 선교단 워싱턴 지부가 조직돼 훈련 중이며, 선교단은 맥클린 바이블 교회 외 지구촌교회·메릴랜드 제일교회·휄로우쉽 교회 등 7개 한인교회서 공연을 펼친다.

문의 : 703-477-8555(임용락 목사)

관련사진:뉴욕 찾은 할렐루야 태권도 선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