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2시 워싱턴 침례대학 입학 상담실. 두 명의 농인 사역자와 학사담당 관계자가 무언가를 열심히 의논하고 있다. 내년 봄학기부터 농인들을 위한 ESL(한어 수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코스)과 ASL(영어 수어를 가르치는 코스)과정을 개설하기 위해서이다.

▲황창호 목사
메릴랜드에서 워싱턴 농인교회를 담당하고 있으며 에바다농인선교연구소의 대표를 맡고 있는 황창호 목사는 "한국에는 영어을 배우고 싶어도 한어 수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기관이 없어 농인들이 개인지도나 과외등을 통해 영어를 배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ESL코스를 개설하게 되면 훨씬 효과적으로 영어교육을 할 수 있으며 미국 유학을 원하는 농인들이 이 곳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 침례대학에서 농인 ESL 코스를 개강하는 이유를 밝혔다.

일반 언어도 한국어, 영어가 있듯이 수어에도 한어수어, 영어수어가 다르다. 따라서 영어 수어 및 영문을 배우려면 영어수어를 바로 배우는 ASL코스 보다 한어수어로 영어를 먼저 배우는 ESL 코스를 먼저 밟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워싱턴 지역의 갈로데 대학(Gallaudet Universtiy)이라는 곳은 농인들을 위해 세워진 학교이다. 수업은 수어 및 농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워싱턴 침례대학교(Washington Baptist University)에서 이루어지는 ESL, ASL 코스는 저렴한 학비로 마칠 수 있으며, 앞으로 이 코스를 마치고 나면 학력이 인정되어 갈로데 대학과 같은 학교의 ASL 코스를 거치지 않고 바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강의는 농인사역을 하고 있는 황창호 목사와 강주해 목사가 맡게 될 예정이다.

문의

워싱턴 침례대학교 : 703-333-5904 / ymlee@wbcs.edu
에바다농인선교연구소 임연숙 전도사 Tel. 410-660-7936 /VP. 301-326-3777 / peace069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