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주머니를 가볍게 하지만 마음을 두 배로 늘려준다. 추운 겨울, 한인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음악회가 오는 16일 오후 6시 올림피아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다. 날은 추워져도 갈 곳 없는 노숙자들을 돕는 자선음악회다.

올해 처음 열리는 자선 음악회는 올림피아 찬양섬김학교가 개최하는 것이다. 빡빡한 삶을 살고 있지만 한인들이 이웃을 위해 무언가를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뜻깊은 자리다.

올림피아찬양섬김학교는 김인주 씨가 2년 전부터 시작한 단체로 성가대, 찬양팀, 개인 등 찬양으로 섬기기 원하는 이들에게 성악 실기, 음악 이론 등 기초를 가르치고 있다. 김인주 씨는 "음악 전공자로서 교회 성가대를 지휘하다 보니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시작 동기를 말했다. 그녀는 "음악을 통해서 교회를 섬기다가 이제는 커뮤니티를 섬기게 됐다."고 말했다. 음악을 통해 섬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찬양섬김학교를 시작하게 된 첫 마음을 회상하며 음악회를 준비했다.

음악회를 통해 모인 헌금은 전액 모두 노숙자목회자협회(대표 옥민권 목사)를 통해 노숙자를 돕는데 사용된다.

음악회는 지역교회 성가대와 장로성가단, 찬양섬김학교 여성, 남성 중창단과 함께 김인주 씨가 솔로로 참여하며 귀에 익은 찬양과 함께 고전 성가곡, 캐롤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펼쳐진다.

자선음악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희찬 장로는 "이 행사로 인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야 할 이 땅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더욱 채워지고 말씀으로 세워지고 '네 이웃을 네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의 명령을 수행하는 귀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