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두 친동성애 단체가 전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형교회들을 대상으로 동성애자에 대한 시각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성경의 친동성애적 해석을 주장하고 있는 소울포스(Soulforce)와 동성애자 부모 자녀들을 위한 단체 컬리지(COLAGE; Children of Lesbians and Gays Everywhere)는 최근 ‘더 어메리칸 패밀리 아웃팅(The American Family Outing)’ 캠페인을 내년도에 개최할 계획을 밝히고 여기에 참가할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소수자(LGBT;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가정을 모집하고 있다고 알렸다.

모집된 총 40개 가정은 미국의 6대 대형교회를 방문해 교회 지도자들 및 교인들과 동성애 문제를 놓고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평화적으로 LGBT와 동성애자 부모 가정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 도전하기를 소망한다”며 “인격적인 대화들을 통해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길 원하고 실제 LGBT 부모들의 경험을 통해 편견과 종교적 비난의 부정적 효과에 대해 알릴 것이다”고 밝혔다.

‘더 어메리칸 패밀리 아웃팅’ 캠페인은 내년 5월 어머니의 날이 속한 주부터 6월 아버지의 날이 있는 주까지 진행될 계획에 있으며, 조엘 오스틴, T.D. 제이크스, 릭 워렌, 해리 잭슨 주니어, 빌 하이벨스, 에디 롱 목사가 이끄는 교회들에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가하게 되는 LGBT 가정들은 이들 각 대형교회들의 예배에 참석한 뒤 패널 토의와 교인들과의 대화를 교회측에 요청할 예정이다. 신학적 논의를 준비하기 위한 특별 훈련도 오는 2월 받는다.

그러나 CP는 미국 기독교인들이 점점 동성애자들을 교회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려 하고 있지만 동성애 문제와는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며 이들 대형교회들에서의 캠페인 개최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