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비전센터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 공간으로 쓰여 주목받고 있다.

시애틀연합장로교회 교육관인 드림비전센터는 '젊은이들에게는 환상을, 어른들에게는 꿈을 주자'는 목적으로 지난 10월 14일 입당예배를 드리며 그 문을 열었다. 9천 스퀘어핏의 다목적 실내 체육관인 드림비전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체육관 본관에 1200명을, 친교실에 5백명을 수용할 수 있다. 체육관 내부에서 농구,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준비된 무대와 프레젠테이션 , 오디오, 비디오 시스템을 사용해 각종 콘서트와 집회도 가능하다.

실제로 완공 후 대규모의 시애틀연합전도집회를 비롯해 찬양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의료봉사 장소로도 유용하게 쓰였다. 오는 16일에는 연합 찬양제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드림비전센터는 마땅한 공간이 없던 시애틀 지역에 도움을 주는 것 이상으로 시애틀연합장로교회에 의미를 준다. 교회가 한참 어렵던 시기에 교인들의 내어놓음으로 완성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시애틀연합장로교회가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관을 계획하고 건축위원회를 조직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02년이지만 실질적으로 공사를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다. 최근 2년여동안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450만불의 예산 중 2백만불이 헌금으로 마련됐다.

건축위원장 강세흥 장로는 "어렵지만 비전드림센터를 마련하는 것이 하나님의 지경을 넓히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추진해왔다."고 말한다. 교육관을 통해 교회가 지역 사회를 섬기고 차세대 주역이 될 아이들을 키워내고자 하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장윤기 목사는 "이민 생활이 쉽지 않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며 "기도해 온 성도들과 건축을 위해 힘쓴 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다. 그는 입당예배 설교를 통해 "기도로 마음과 시야의 지경을 넓히고 2세를 키워서 인물을 배출하는 한편 커뮤니티를 말씀으로 섬겨야 한다."며 교육관을 통해 더 크게 봉사하는 교회가 될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250만불의 융자금과 지하 공사가 아직 남아있지만 시애틀연합장로교회는 젊은이들에 대한 사랑과 커뮤니티를 위하는 마음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편 내년 봄에 완성되는 지하 공간은 유년부와 유치부를 위해 쓰이며 교회 상설 유치원이 이곳에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