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맺을 수 없는 돌감람나무였으나 참감람나무에 덧붙여져 새로운 삶을 사는 자들, 크리스천의 근간은 '그리스도'다. 그리스도 안에 깊게 뿌리를 내리는 것의 시작, 그것은 '내려놓음'이라고 강준민 목사는 말한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닮아 겸손한 모습으로 섬기는 것, 그것이 뿌리깊은 영성을 가진 자의 모습이라고 이야기한다.

7일 훼드럴웨이 월드비전 수요채플 강단에는 한국인에게 낯익은 한 손님이 섰다. LA동양선교교회 강준민 목사였다.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강준민 목사는 골로새서 2:6-7절을 본문으로 '뿌리 깊은 영성'이라는 설교를 전했다. 그는 "한국과 이민교회가 성장하게 된 데는 밥 피어스 목사님과 같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여러분이 편지를 보내고 후원을 연결하는 일이 작아 보이지만, 그 일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라며 월드비전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얼마 전 대표적인 저서 '뿌리깊은 영성'의 영어판을 출간한 그는 영어판 인세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곳곳의 굶어 죽는 아이들을 살리고자 동참하기 위해서다.

월드비전은 1950년 전쟁 후 피폐한 한국을 돕기 위해 밥 피어스 목사가 설립한 기독교 구호단체다. 한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하면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되면서 전 세계 곳곳에 사랑의 손길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사랑의 빚을 갚는 데 미주 내 한인들을 동참케 하고 있는 월드비전코리아데스크는 강 목사의 헌신을 이끌어내며 이번 채플을 준비했다.

월드비전은 매주 수요일 채플을 통해 복음과 함께 사역의 정신을 나누고 있으며 이 자리는 매주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다. 월드비전코리아데스크는 내년 3월과 6월, 채플을 통해 사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을 다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