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 가량이 기독교와 성경에 호의적이나, 기독교 활동에 참여하는 비중은 가장 낮다고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스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크리스천대학교(ACU)의 문화연구센터(CRC)가 발표한 세 번째 보고서는 지난 8월 미국의 18∼37세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밀레니얼 응답자의 65%는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전체 평균인 69%보다 낮았다.
또 응답자의 59%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은 기독교를 ‘그리스도를 따르는 헌신’이 아닌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한 도덕률’에 가깝다고 보았다.
뿐만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은 ‘성경(51%)’과 ‘기독교 신앙(50%)’을 호의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 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전통적인 성경적 세계관을 덜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의 35%는 “성경적 세계관을 고수한다”고 밝혔지만, 56%는 “도덕적 진리는 객관적이기보다는 주관적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전 보고서에서 밀레니얼 세대 중에 성경적 세계관을 믿는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밀레니얼의 기독교에 대한 양면적 태도는 목회자에 대한 불신, 기독교인은 위선자라는 관념, 포스트모던 사회 속 기독교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신앙에서 분리된 밀레니얼의 경우, 다른 세대들에 비해 기독교적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이 “교회 예배나 행사에 참석(41%)” 하거나 “최소 1시간 이상 성경 읽기 또는 교회, 종교 센터, 신앙 단체에 기부한다(40%)”고 답했다.
반면 고령세대의 경우, 10명 중 6명이 지난 한 달간 “종교 활동에 참여했다”고 답했다.
무신론에 대해서는, 밀레니얼 세대 중 31%가 “부정적으로 보거나 의견 없음”이라고 답했으며, 4명 중 1명(25%)만이 “무신론을 호의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조지 바나 ACU 교수는 오늘날 젊은 세대 사이에서 나타나는 도전은 세계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바나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 25명 중 24명이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결과를 볼 때, 가장 논리적인 해법은 세계관의 역할을 이해하고 성경적 세계관을 받아들이도록 돕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그들의 혼합주의에 대한 의존은 그들의 행복에 해롭다”며 “우리가 그들을 아낀다면, 삶에 대한 입증된 성경적 진리를 이해하고 채택하도록 돕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