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이 지난 10월 7일 개최됐던 '2007 시카고 마라톤 대회'를 통해 아프리카 돕기 기금으로 50만 불을 모금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2007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는 월드비전 직원 35명을 포함해 '굶주림 가운데 아프리카 아동들을 살리기 위해 마라톤 레이스를 펼치자'는 뜻에 동참한 일반인 총 5백 명이 월드비전 팀을 구성해 이와 같은‘사랑의 레이스’를 펼친 것이다.

마라톤 전날 디너 만찬에서 이와 같은 모금 결과를 발표한 월드비전 팀 마이클 칫우드(Michael Chitwood) 코디네이터는 “목표한 50만 불 모금이 이미 달성됐지만 앞으로 더 많은 성금이 전달될 것이다.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한다”라고 언급했다.

'팀 월드비전 프로그램'은 마라톤 레이스 주자들에게 웹 사이트를 통해 지구촌의 굶주림 가운데 아동들을 돕기 위해 마라톤 레이스를 펼치는 뜻을 홍보해 가족과 친구들로 부터 재정적인 후원을 받도록 돕고 있다. 월드비전은 내년에 1,500명에서 2천명에 이르는 대규모 팀 월드비전 마란톤 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시카고 마라톤 대회는 이상 고온으로 인해 마라톤 레이스가 중도에 조기 종료되는 사태를 빚으며 총 45,000명의 마라톤 참여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레이스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