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노회장 조성희 목사) 제61회 정기노회가 지난 8일(월) 저녁 뉴저지새생명교회(담임 국남주 목사)에서 시작했다.

임원 개선은 9일 오전에 결정

보통 정기노회 첫 날에는 개회예배, 성찬예식을 마치고 회무처리에 들어가서 임원 개선까지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번 정기노회에서는 총대 천서를 미리 보내지 않는 교회가 많아 공천위원회가 임원들을 공천할 수 없는 관계로 임원 개선은 9일 오전으로 미뤄졌다.

뉴욕서노회 규칙에 의하면 노회장, 서기, 각 시찰장이 공천위원이 되고 헌의 임사부장이 공천위원장이 되어 임원과 각 상비위원을 10월 정기 노회 직전에 공천하여 보고하게 되어 있다. 또한 세칙 제1조에 의하면 각 지 교회는 10월 정기노회 개회 일 주일 전에 총대 천서를 보내야 하며 그 총대는 회원권을 갖는다.

관례에 의하면 현 부노회장인 정관호 목사가 노회장으로 공천을 받게 된다.

뉴욕장로교회에 새로 부임한 안민성 목사 노회 가입건

뉴욕장로교회에 새로 부임한 안민성 목사는 이번 정기노회에서 뉴욕서노회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민성 목사가 속한 북가주남노회가 이미 정기노회를 마친 상태라서 이명증명서류를 받진 못했지만 서류를 받는 것을 전제로 하고 노회가입이 추진될 전망이다.

뉴욕장로교회에서 분립한 뉴욕예람교회 임동렬 목사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임동렬 목사는 뉴욕서노회 소속이지만 이 날 불참했다.

개회예배

제1부 개회예배는 조성희 목사의 사회, 강학기 장로의 기도, 신두현 목사의 성경봉독(딤후 2:20-22), 정관호 목사의 설교, 강덕원 장로의 헌금기도, 최광진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정관호 목사(부노회장)는 “귀히 쓰는 그릇”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아프간납치사건과 신정아 사건 등으로 인해 종교계에 대한 비판 수위가 극도로 높아져서 이제 비난의 수준까지 왔다. 하지만 이런 비난 속에서도 우리 목회자들은 자성과 회개의 기도 시간을 가져야 한다. 본문에 보면 귀히 쓰이는 그릇이 있고 천하게 쓰이는 그릇이 있다. 교회와 목회자도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앞에서 거룩하고 더욱 순결한 그릇들이 되어야 한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쳐서 하나님의 법을 떠난다면 우리 스스로가 우리가 귀히 쓰는 그릇임을 부인하는 것이다.”라고 전한 후 ‘노회 안의 화합과 사랑’을 강조했다.

성찬예식

제2부 성찬예식은 고훈천 목사(천광장로교회)가 집례했으며 이춘호 목사(놀라운언약교회)가 기도했다. 고훈천 목사는 고린도전서 11장 23-29절을 본문으로 “자기를 살피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고 목사는 “얼마전 언론에서 한국의 노대통령이 걸어서 비무장지대를 건넌 것을 남북통일의 상징적 의미라고 보도한 것을 들었다. 하지만 그 상징적인 의미가 실질적인 의미가 되려면 북에서 먼저 자신들이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자신들이 한 약속은 지키지 않고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데만 머문다면 그것은 한낱 정치적인 제스처에 불과할 뿐이다.

마찬가지로 성찬예식에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가진 복잡한 문제의 해결자로만 예수님을 좋아하는 경향이 많다. 인간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주님, 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사랑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성찬예식만 드린다면 이 또한 실제적인 의미가 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성찬예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올바로 인식하고 자신을 잘 살펴 신앙의 정체성을 회복하자.”고 전했다.

노회원들은 뉴욕장로교회와 뉴욕중부교회에 얽혔던 문제들이 해당교회와 노회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최선의 답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기도하는 조성희 목사.

▲축시 낭송하는 조의호 목사.

▲축도하는 최광진 목사.

▲성찬 설교하는 고훈천 목사.

▲성찬 기도하는 이춘호 목사.

▲성찬식 장면.

▲성찬식 장면.

▲회무진행.

▲공천위원장 김재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