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 은혜와 평강이 동역자 여러분과 가정, 섬기는 교회에 날마다 새롭기 기원합니다. 갈릴리 학교 교직원 9명, 공동체 사찰직원 3명, 학생 180명이 주안에서 사랑과 감사 인사를 드림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의 기도로 이곳 치섹 갈릴리 선교공동체는 비록 적게 시작하였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현재 3명 상주 선교사와 1명의 가족 협력선교사(의료)가 공동체 사역을 감당하고 있지요.

만2년 이곳 사역을 맞이하면서 그간 성령께서 상상도 못하는 다양한 방법, 사람, 교회, 기관을 통해 사역 모든 필요를 넘치게 채워주셨음을 감사와 감격가운데 보고드림니다.

그동안 간간히 보고드렸던 홈페이지가 중단된후 사실상 정규적인 보고를 못드렸습니다. 이제 그간 공동체 중요사역을 보고 드리면서 계속해 여러분 중보를 원합니다. 우리 사랑과 헌신 속에서 주님 나라는 계속 진격하고 그의 분명한 재림이 준비돼 간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 중보와 편달을 환영합니다. 주안에서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주안에서 변건웅 선교사 드림

Daniel Kunwoong Byun
Email: danielbyun47@yahoo.com
Mail: Apartado Postal 25
Coban, AV, Guatemala, C.A.


토착인 교역자 연장교육
중남미는 원래 15세기말 콜롬버스 신대륙발견으로 시작해 이베리야 반도 식민통치자 350년 간 오랜 착취, 또 19세기 중반이후 150년 간 유럽 백인을 축으로 하는 소수 권력 클럽, 곧 정부, 군벌, 부유 플란테이션 소유주 구조적 부정과 착취 속에서 가난과 무지가 두 개 Keyword 로 특징지어 왔으며 그래서 필연적으로 해방신학을 배태시켰음을 교회사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이해는 현재 중남미 선교에 유익한 통찰력과 비전을 줍니다.

중남미 20여 국 중에서 토착원주민(Indio)이 가장 많은 비율(약 50%)을 차지하고 있는 과떼말라는 수도 과떼말라 시(거의 원주민어를 사용하지 않는다)에는 한국이나 미국 일류교회에 못지 않는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으로 성숙한 신앙생활과 사역비전을 가진 교회가 있는 반면, 수도권을 벗어나 오지로 들어갈수록 스패니시어를 거의 모르는 부족과 목회자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여 개 이상 마야 방언이 지방에 통용되고 있습니다.

치섹과 그 인근 오지 마을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주민 80-90%는 마야 원주민 껙치(Queqchi) 족 후손. 본교 학생 부모 50%는 스패니시를 모른채 껙치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자녀도 자연히 집에서나 동네에서 스패니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스패니시를 하는 부모도 어휘나 표현이 제한돼 있습니다. 어린이도 입학할 때 스패니시를 모르는 채로 입학하는 아이들이 상당수 있고요. 미국과 한국에서는 교역자 하면 가장 최고 교육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여기 원주민 목사 평균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중퇴입니다. 대개 간신히 스패니시 성경을 읽는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어떤이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교육을 초월한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수준이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대체로 신학교육 기초가 부족하고, 교역자 자질도 의심스런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따라서 원주민들이 바른 신앙생활로 실천적 믿음을 토착화 시키는데 교역자 연장교육은 물론 기본 교육도 절대로 필요하며 지도적인 미국 한국 교회는 이를 선교전략 우선순위로 삼고 있습니다. 목회자 연장교육, 교역자 세미나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이것을 실질적으로 어렵게 하는 것이 언어적 한계성과 낮은 교육수준 입니다. 껙치 등 원주민 언어의 어휘가 극히 적기 때문에 표현이 부족하고 학업에 통역적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통역없이 스패니시로만 교육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물론 Alta Verapaz주의 주청소재지 Coban에 소재한 나사렛 교단의 중심 교회는 그래서 스페인어로 드리는 예배와 껙치언어로 드리는 예배당 둘로 갈려 있지만 대부분 교회는 한 언어로만 예배드릴 수 밖에 없는 듯합니다. 이중언어가 신앙이 성숙한 자에게는 늘 심도있는 설교나 교육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좀 큰 도시 교회는 거의가 스페인어 위주 예배이고, 마야 토착인이 주로 거주하는 시골로 들어가면 그 중 좀 큰 교회는 이중언어로, 그렇지 않으면 원주민 언어로만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이중언어에 능한 설교자는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원주민어만 하는 목회자는 자연히 소외되고 계속 무식한 교역자, 영성없는(?) 교역자로 불가피하게 남아있게 됩니다.

대개 3일 또는 그 이상을 이들을 교통요지 신학교로 초청해 재우고, 먹이고, 교육시킵니다. 미국 목사팀이 와서 현지 사역자와 협력해 강의시간을 짜고 영성 훈련까지 시킵니다. 작년에는 필라 Renewal Church, 뉴저지 Galilee Church가 치섹에서 소규모로 한 바 있습니다. 금년 11월에 NY 그리스도의 교회의 주일학교 교사를 위한 세미나와 훈련, 갈릴리 교회를 포함한 여러 협력교회들이 치섹 인근 마을 지도자를 위한 신학교육과 목회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