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갈라디아 5:1-6, 제목: 그리스도인의 참 자유

갈라디아는 지금의 터기의 중부에 해당되는 지역이며, 북 갈라디아와 남 갈라디아로 나뉘며, 남 갈라디아 지역에 사도 바울이 1차 전도했던 지역으로 안디옥, 루스드라, 더베가 있다. 특히 ‘루스드라’는 사도 바울이 죽었다가 살아난 곳이며 디모데의 고향이기도 하다.

바울 일행이 이 지역을 떠난 후, 그 곳에 있는 유대인 교인들이 교회 안에서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헬라파 교인들을 괴롭게 했다. 갈라디아서는 바울은 그의 2차 전도여행에서 고린도에 있으면서 갈라디아 교회에 편지한 것으로, 신약성경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책(서신)이자, 그 내용에 있어서는 성경의 핵심이 ‘이신득의’를 로마서와 함께 가장 잘 말해주는 서신이다.

로마서는 바울이 로마를 방문하지 못한 상태에서 복음의 핵심을 조직적으로 기록한 서신인 것에 반해, 갈라디아서는 자신이 개척한 교회에 율법주의가 성행하다는 소식을 듣고 간결하게 반격하며 감성적으로 기록된 글이다. 그 핵심 장은 5장이며, 핵심 단어는 ‘자유’이다. 성경 전체에서 ‘자유’라는 단어가 60여번 나타나는데, 갈라디아서에 무려 10번이나 나올 정도로 가장 많이 ‘자유’를 기록한 책이다.

갈라디아서에서 사도 바울이 말해주는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무엇이며, 이 자유를 어떻게 얻는가, 또 그 자유를 어떻게 유지하며 누릴 것인가, 그 자유의 결과는 무엇인가 살펴보며 말씀의 은혜를 나눠보자.

1. 그리스도인의 자유란?

자유란 개인이 내외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남을 의미한다. 심령의 자유와 육체의 자유로 나눌 수 있는데, 심령의 자유를 내적 자유라고 한다면, 육체의 자유를 외적 자유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자유는 피상적이며 순간적인 외적 자유인 육체의 자유를 말함이 아니요, 심령의 자유이자 내적 자유인데 곧 ‘참 자유’, ‘온전하며 영원한 자유’이다.

기독교는 유대교를 바탕으로 모세오경에서 시작되었다. 유대인들은 구원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을 준행함으로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가르침을 따랐으며, 할례를 받아야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수께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듣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5)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신약에서는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구원에 이르며 영생을 얻는 길은 오직 하나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다고 가르친다.

초대교회에 특히 갈라디아교회에서 은혜의 복음을 떠나 할례를 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었고, 그 꾀임에 빠져 복음에서 떠난 자들이 있음을 바울은 격분하면서 쓴 글이 갈라디아서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중세에 천주교회에 다시 율법주의가 성행하자, 종교개혁자 루터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s),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그리스도(Sola Cristus),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a Deo Gloria)의 다섯 가지의 핵심을 말하며 개혁을 시작한다. 이는 기독교인에게 참 자유를 주는 ‘자유의 헌장’이라 말할 수 있다.

이신득의에 대한 성경의 확증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 갈3:11, 히10:38, 합2:4)는 말씀이며, 이 말씀을 바탕으로 하박국 선지자는 사도 바울에 영향을 주었고, 사도 바울은 다시 종교개혁자 루터에게 영향을 주었다.

오늘날 기독교가 세속화 되어 가며 이단들이 참된 신앙을 어지럽게 하는 것을 보면서 다시 종교개혁이 일어나며 참 신앙인들이 다시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자!’를 외쳐야 할 때라 사려된다.

2. 참 자유를 얻으려면? (1-6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1절)라고 말씀해 준다. 참 자유는 내가 투쟁해서 취하여 얻은 것이 아니요 전지전능하시며 하나님이되신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자들에게 선물로 자유를 주셨다는 말씀이다. 자유의 출처는 내 자신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 예수이시다.

이 자유에 대해 “성령으로 믿음을 좇아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뿐이라”(5-6절)고 성경은 말한다. 신앙인이 죄의 속박과 형벌에서 풀려나와 자유함을 얻게 됨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셨음이며, 이를 “예(Yes)로 받아들이며 그 분을 구세주로 모신 자들 즉, 믿음의 사람들에게 참 자유를 제공해 주신 것이다.

3. 참 자유를 유지하려면? (7-12절)

참 자유를 잘 유지하려면 첫째로 이토록 귀한 은혜의 선물인 자유를 기쁨으로 잘 간직하며 제공해 주신 분에게 감사와 찬송을 쉬지 않아야 한다. 둘째로 절대로 율법주의의 노예로 다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즉 다른 마음을 품지 말고,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신앙의 중심을 잡고 요동치 않아야 한다. 셋째로 이단들의 가르침을 완강히 배격해야며 저들과 상종해서는 안된다. “너희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이 스스로 베어버리기를 원하노라”(12절)고 바울은 저들을 저주하듯 말했다. 이는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아, 너희들은 참 신앙인들을 어지럽게 하는 짓이니 너희들은 할례로 성기의 표피만 자르지 말고 너희 자신 스스로 그것을 완전히 베어버리라는 말이다.

성도들을 유혹해서 저주를 받게 하는 유혹자들에 대해 참 신앙인이라면 저들을 단호히 저주해야 한다는 말이다. 참 자유를 유지하는 책임은 어느 누구도 아니요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4. 참 자유를 누리게 되면? (13-17절)

첫째는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아야 한다”(13절). 이 말씀은 일단 믿음으로 구원 받았으니 아무렇게 행해도 정죄받지 않는다고 잘못 가르치는 이단을 경계하는 말씀이다.

둘째는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라” (13절)고 말씀한다. 종에는 두 종류가 있다. 억지로 된 종이 있는데 이들은 자유를 빼앗긴 공포와 압박에서 살아가는 자들이다. 그러나 스스로 종이 된 자들은 그 섬김의 삶에서 기쁨과 평안이 넘치는 자들이다. 부부의 관계, 성도의 관계, 인간간의 관계에서 억지로 종이 되지 말고 스스로 종의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 서로 욕심을 내서 물고 먹으면 서로 망하게 되지만 서로 사랑을 나누며 먹으면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게 된다(15절).

셋째는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지 말고 “성령을 좇아 행하라”(16절)고 말씀한다. 성령을 좇아 살아가면 마음의 평안과 기쁨이 넘치며 참 자유를 누리며 살게 된다.

5. 참 자유를 누리는 삶의 결과는? (18-26절)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따라 살아가게 되면 육체의 소욕에 따라 살아가지 않게 된다. “육체의 일은 간음과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니...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다(19-21절).

반면 성령을 따라 행하는 자는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된다. 그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성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이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22-23절). 이 열매 각각 다른 열매가 아니요 한 나무에서 맺어지는 한 열매이다. 즉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열매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요15:5)라고 말씀하신 그리스도를 위한 그리스도를 닮은 열매이다. 이 좋은 열매를 많이 맺는 것은 그 과수원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데 이것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요 자연적으로 그렇게 된다. 이것은 참 자유자의 삶이며 복이며 영광이다.

과연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참 자유를 얻었으며 매일 참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며 참 자유의 아름답고 귀한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가?

성경공부
1. 갈라디아교회는 어디에 있으며 그 교회의 문제점은 무엇이었는가?
2. 구원에 이르는 이신득의 교리의 말씀이 성경 어디에 있는가?
3.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의 핵심인 5가지의 “오직”을 말해보라.
4. 그리스도인으로 자유를 얻는 길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유지하며 누리며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5. 성령의 열매를 어떻게 맺으며 9가지 열매는 무엇인가?

말씀 묵상과 나눔
1. 그리스도인으로 나는 자유함을 누리고 있는가 말해보라.
2. 내가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 말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