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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에 살해된 중국인 순교자 뜻 이어 인신매매 구출 어린이들에 성탄 선물

기독일보 이지희 기자

입력 Jan 12, 2018 06:27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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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순교자들의 목소리가 땅에 묻히지 않게 할 것”

인신매매에서 구조된 파키스탄 어린이인 이피아(왼쪽)와 릭키(오른쪽). ⓒ한국 순교자의 소리

인신매매에서 구조된 파키스탄 어린이인 이피아(왼쪽)와 릭키(오른쪽). ⓒ한국 순교자의 소리

작년 IS(이슬람국가)에 납치, 살해된 중국인 파키스탄 선교사들의 뜻을 이어 한 사역단체가 인신매매에서 구조된 파키스탄 여자 어린이 두 명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파키스탄 선교사 멍 리시(26, Meng Lisi)는 파키스탄에서 우르두어를 배우던 중 학생들에게 믿음을 전하는 일에 부르심을 느꼈다. 하지만 작년 5월 24일 그녀와 동료 선교사 리 신헝(24, Li Xinheung)은 IS에 납치됐으며, 6월 8일 IS는 두 사람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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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교자의 소리와 중국 사역 협력기관인 차이나에이드는 멍과 리의 장례예배에 꽃을 바치는 대신 파키스탄 어린이들에게 손을 내밀고자 한 두 순교자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파키스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았다. 기금은 파키스탄 현지 사역 단체에 의해 성탄을 맞이한 파키스탄 어린이들에게 옷가지와 선물 등으로 전달됐다.

선물을 받은 어린이 중 특별히 인신매매로 고통받다 구출된 릭키와 이피아의 사연은 충격적이다. 10세 소녀 릭키는 아버지가 가출한 뒤 어머니가 자신을 안고 건물에서 투신했다. 현재 릭키는 자신과 함께 죽으려던 어머니로부터 가까스로 벗어나 은신처를 제공하는 보육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인 순교자들을 추모하는 성탄 선물을 받은 파키스탄 어린이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중국인 순교자들을 추모하는 성탄 선물을 받은 파키스탄 어린이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이피아는 어머니와 함께 춤을 추고 돈을 벌어야 하는 환경에서 자랐다. 하루는 깡패들에게 어머니와 함께 잔인하게 강간당했고, 어머니는 결국 깡패들에 죽고 그녀만 가까스로 도망쳤다. 이후 이피아는 구출되어 은신처와 같은 보육원에서 살면서 상담과 기도를 받고 진리를 배웠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멍과 리의 순교 이후 중국 정부는 두 사람을 선교사로 파송한 교회들과 한국 선교기관을 핍박했고, 두 사람이 나라의 망신거리라는 선전을 퍼트렸다"며 "그 결과 두 순교자 부모는 자신들의 교회 교인들에게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두 순교자 부모를 직접 방문해 선교사로 훈련받고 있는 탈북 기독교인들이 낸 헌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중국 순교자들의 목소리가 땅에 묻히지 않도록 차이나에이드와 협력하여 멍의 소명을 계속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멍과 리가 중국의 망신거리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과 파키스탄 국민을 섬기며 살다가 죽은 중국의 명예로운 시민이라는 사실을 증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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