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도킨스 박사. ⓒ유튜브 캡쳐
(Photo : ) ▲리차드 도킨스 박사. ⓒ유튜브 캡쳐

 

 

여러분에게 3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신론자를 상대로 신앙에 대한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기독교인들과 무신론자들은 사실 상 전쟁 중에 있다.  둘 사이에 좋은 대화가 가능한가?

저술가이자 방송인인 저스틴 브라이어리(Justin Brierley)는 최근 영국 서머셋에서 열린 기독교 축제인 '2017 스프링 하비스트'(Spring Harvest 2017)에서 무신론자들과 신앙을 나누는데 도움이 되는 4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프리미어 크리스천 라디오(Premier Christian Radio)에서 유명 프로그램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을 운영 중인 그는 앞서 유명한 무신론자인 리차드 도킨스, 데런 브라운 등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먼저 "신앙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있어서 경험의 측면은 핵심적인 요소이다. 신앙이 무엇인지 정말 이해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들어갈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무신론자들과 대화한다고 해도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어떤 마술과 같은 답은 없다. 일단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벧전 3:15)

온유함과 존중

말하는 방식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처럼 중요하다. 기독교인들과 비신자들의 논쟁이 시작되는 원인은 '인터넷에 올라온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열정 때문인 경우가 많다. 당신은 무신론자 친구들과 논쟁하는 것처럼 그들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줄 수 있는가?

충돌은 때로 독설과 공격이 되기도 한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반드시 '은혜와 사랑'을 붙들어야 한다.

분쟁은 도전이 되기도 하며, 골수 무신론자들이 그리스도께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한 일로 보일 때도 있다.

브라이어리는 "신앙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보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그러나 그들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알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전했다.

삶의 소망에 대한 이유 

먼저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 잘 아신다. 우주는 모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우 잘 운행되고 있다. 최고의 결론은 매우 지적인 존재가 이를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가치를 잘 아신다. 이 불경건한 물질주의의 세계에서 인간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쉽게 발견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만드신 하나님은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해 심오한 답을 주셨다. 이는 주관적인 가치가 아닌 객관적인 가치이며, 하나님께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초점은 기독교의 전체 교리가 참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끝장 토론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우리 스스로의 존재 이유에 관한 최고의 답(설명)을 찾는 것이다. 무신론도 유신론과 마찬가지로 이같은 답을 구하고자 한다. 그러나 보통 논쟁은 '우주에 대한 최고의 해답을 줄 수 있는 신앙은 무엇인가?'보다 '처녀의 잉태가 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으로 끝난다.

무신론을 믿는 이유

비논쟁적인 자세로 무신론자인 친구들에게 '무신론을 믿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라. 무신론은 하나의 신념 체계로서 중요한 믿음을 요구한다. 무신론은 '한 가지 현실은 바로 그 경우이다'라는 진리를 포함하고 있다. 불확실한 현실들은 상당한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라. 많은 무신론자들이 삶의 목적은 '당신 스스로 의미를 발견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의미들이 다른 의미보다 더 나은가? 의미와 가치를 어떻게 발견해 나갈 수 있는지 탁월하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면, 어떻게 의미를 알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를 주로 높이라 

이러한 접근은 전도가 우리의 똑똑한 논쟁이나 우리의 어떤 것에 달려 있지 않음을 일깨워준다. 개종은 머리와 마음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드라마이다. 기독교인들은 논쟁으로써 사람들을 하나님의 나라에 끌어들일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내어드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어리는 "불일치에도 선하고 건강한 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삶이 바뀔 수 있다. 이는 작은 대화에서 시작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