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저녁인 25일 오후5시 플러싱의 스페이스 커피숖에는 20여 명의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음악인 형제로 알려진 유태웅 목사(라이프라인장로교회)와 제시 유 교수가 준비한 작은 콘서트가 진행됐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유태웅 목사의 몇몇 지인들이 크리스마스에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작은 콘서트를 주문했고 이에 유태웅 목사와 제시 유 교수는 카페 콘서트를 기획, 즐거운 식사와 함께 추억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거룩하신 하나님', '오직 예수',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 등의 찬양 곡들이 연주됐으며 이어 제시 유 교수가 크리스마스 캐롤송과 추억의 명곡들을 플루트로 연주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진행자 유태웅 목사의 자작 예배곡인 '예배합니다'에 참석자들 또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참가자들에게 즉석 신청곡도 받았다. 신청곡은 복음송부터 추억의 노래 및 가곡까지 다양한 장르로 연주됐다. 아내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인 '당신만으로 못해요'가 연주될 때 참가자들은 처음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노랫말을 공유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또 시인으로 활동하는 곽상희 권사는 냅킨에 적은 시를 현장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는 스페이스 커피숖의 장소 제공과 뜻있는 사람들의 작은 후원으로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다.

유태웅 목사는 "요1:14절 말씀과 같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뜻깊은 성탄절에 시간에 쫓기듯 살아가는 뉴요커들의 마음 한켠에 성탄의 의미와 예수님이 이 땅위에 오신 이유를 기억하는 귀한 자리가 됐다"면서 "프로나 아마추어가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성탄의 밤을 맞이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