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목회자 이스라엘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2016 목회자 이스라엘 세미나가 1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 일간 열렸다.

이스라엘을 향한 성경의 약속은 아직도 유효한가? 그럼 우리는?

2016 목회자 이스라엘 세미나가 “성경적 신학적으로 보는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란 주제로 24일부터 26일까지 웨스트힐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에 나온 강사들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예언이 현재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사명을 강조했다.

권혁승 교수(서울신학대)는 <하나님의 섭리적 역사의 관점에서 본 시온주의와 이스라엘 독립>이란 강의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사건이 이스라엘 독립”이라고 말한 뒤 예수님의 예언인 눅21:5-33, 마24:1-35, 막13:1-31을 예루살렘 멸망의 때, 이방인의 때, 재림의 때로 나누었다. 그는 “예루살렘 멸망과 함께 이방인의 때가 시작됐고 이스라엘이 1948년 독립하며 이방인의 때가 끝났기 때문에 예수님 재림의 때가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회복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에 주실 영적 회복의 전주곡”이라 말하며 “이스라엘 독립 후에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 유대인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메시아닉 유대인 교회의 중심지도 1990년에 이미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옮겨갔으며 현재 이스라엘 나타니야에 있는 이스라엘 바이블 칼리지에는 200여 명 학생 중 140명이 메시아닉 유대인”이라고 했다.

그는 “현대 신학의 연구 방향도 유대인의 존재 가치를 부인하는 대체신학에서 유대인의 위치를 재설정하는 회복주의 관점으로 조정되고 있다”면서 “구원 역사의 구심력으로서의 이스라엘과 원심력으로서의 열방에 대한 신학적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권 교수는 <예레미야 70년 예언과 이스라엘을 향한 한국교회의 비전과 사명>이란 강의에서는 “통일한국 시대 한국교회는 새로운 땅끝 곧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적극 응답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에 대한 관심은 곧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성숙하며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성자 목사
(Photo : 기독일보) 이성자 목사가 에스겔서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예언을 설명하고 있다.

이성자 목사(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는 <이스라엘과 열방, 미국의 관계>란 강의에서 구약 에스겔서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황폐케 하고 수치스럽게 한 모든 이방을 하나님이 심판하셨다(겔36:1-7, 겔25:3-17, 겔26:2-18, 겔27:26-27, 겔28:18-26)”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장자권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들,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나라들을 심판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땅(겔36:8-9), 사람(겔36:10-15)을 회복시키시며 특히 이들을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겔36:16-28)이자 메시아가 다스리는 복된 나라(겔36:29-38)로 회복시키신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회복을 통해 온 세상이 하나님 나라로 회복되길 소원하신다(롬11:11-12, 롬11:25, 롬11:26)”면서 “이스라엘의 회복은 하나님 나라의 회복(겔37:24-28)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스라엘과 열방에 관한 성경의 예언은 문자적으로 성취되고 있다”면서 “성경의 이스라엘을 교회로 대체하면 성경은 죽은 말씀이 되고 만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이스라엘의 영적 정치적, 영토, 민족, 경제적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블래크 교수
(Photo : 기독일보) 마이클 블래크 교수는 대체신학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강의를 전했다.

마이클 블래크 교수(리버티대학교)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대체신학 논쟁>에 관해 나누어 강의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어느 국가를 사용하신다고 그것이 영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구약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국가적 영속을 명백하게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약 역시 마23:37-39, 눅13:34-35 등에서 이스라엘이 메시아를 영접할 것이라 예언하며 롬11:26-27은 온 이스라엘의 구원이 이뤄진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롬11에 나타나는 유대인의 국가적 회심보다 더 확실한 예언은 없다”고도 했다.

“이스라엘은 거절되었고 교회가 새 이스라엘로서 새언약을 물려받았다”는 대체신학에 대해서는 “새로운 계시는 전에 알지 못했던 정보를 줄 수는 있지만 이미 주어진 계시를 바꾸진 않는다”면서 “이스라엘의 거절은 영구적이 아니라 일시적(마23:39, 눅21:24)이며 신약에서 사용하는 이스라엘이란 용어는 항상 유대인을 지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래크 교수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영적 하나됨은 이스라엘 국가의 회복과 함께 이뤄지고 새 언약은 이스라엘과 교회 양쪽에서 함께 성취된다”고 했다.

김인식 목사
(Photo : 기독일보) 삼 일간 열린 세미나의 첫 강의는 김인식 목사가 전했다.

세미나에서는 이 외에도 김인식 목사(웨스트힐장로교회)가 <갈등의 핵 이스라엘, 하나님은 무엇이라 하시는가>, 박흥수 목사(왕의귀환펠로십 디렉터)가 <청교도의 소망, 이스라엘의 회심>, 송만석 박사(KIBI 대표)가 <이스라엘을 왜 축복해야 하는가>이란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 세미나에 참석했던 하모세 목사(밸리연합장로교회)는 “우리 한인들이 이런 세계적인 행사를 연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가 이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 유대인을 나누지 말고 하나로 보며 이스라엘에게 복음을 전하는 한민족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