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교회 추수감사주일 행사

만남의교회(이정현 목사)가 추수감사주일인 지난 11월 22일 오전 10시 교회 본당에서 친구와 이웃을 초청해 ‘추수감사절 5감(感) 축제 한마당’을 열었다.

1부 예배는 기존 형식의 예배에서 벗어나 오감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도록 했으며 우리의 전통문화와도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 목사는 “개인적인 예배에서 공동체 중심의 예배, 수동적인 예배에서 능동적인 예배, 정적인 예배에서 동적인 예배, 형식적인 절기 예배에서 삶의 현장의 감사가 담긴 예배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만남의교회 추수감사주일 행사

예배 시작부터 유스 그룹, EM 찬양대와 사물놀이의 흥겨운 연주에 맞춰서 솔로몬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성전에 입장하는 모습이 재현됐다. 예배는 시종일관 역동적이었다. 농악대와 사물놀이패의 북 연주와 연합찬양대의 국악찬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폐회찬양은 ‘쾌지나 칭칭나네’라는 우리 가락을 이종한 장로가 선창하고 다 같이 부르면서 전쟁에서 승리하듯 승리로 예배가 마무리 됐음을 선포했다.

은혜로운 간증시간도 있었다. 이재철 집사는 “두 교회가 하나되어서 교회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호 집사는 “죽은 교회가 다시 살아났다”면서 “살아있는 공동체로의 회복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현 목사는 이사야 43장 18-20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에 아픔과 어려움을 통해서 결국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기억하자”고 설교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과거의 기억 속에 사로잡힐 때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없다”면서 “모든 상처를 싸매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성찬의 순서로 사랑의 떡을 나눴다. 첫 번째 떡은 주님의 몸을 기억하고 두 번째 떡은 형제와 이웃의 사랑을 기억하며 나눴다. 모든 예배는 이정현 목사의 축도로 끝났다.

2부 친교행사인 뒤풀이는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고르예술단의 난타 북 공연, 김원일 명창의 창, 진도 북춤, 장구춤, 삼고무 북춤, 사물놀이, 톱 연주, 태권도 시범, 크로마하프연주와 바디워십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이어졌다.

한편, 만남의교회는 해외한인장로회(KPCA)에 속한 교회로 지난 5월 17일 밸리서울교회와 만남의교회가 통합 감사예배를 드리며 하나됐다.

만남의교회 추수감사주일 행사
만남의교회 추수감사주일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