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릭사이드 교회 김칠곤 목사
(Photo : 기독일보) 크릭사이드 교회 김칠곤 목사

"인생의 모든 계절 가운데 고아들을 사랑하며 살아온"Charla Pereau 선교사님과 식사를 하면서 지난 40년 동안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기초"(Foundation for His Minister)라는 선교단체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하나님이 그들 통해 일하셨던 것에 관해 신앙간증을 교회에서 들은 적이있다. 그 선교사님이 해온 사역은 멕시코 남부에 Oaxaca 주에서 고아원을 운영하고 그들을 양육하여 신학을 공부하게 하고 졸업을 하면 멕시코 전역으로 파송하여 고아들을 돕고 복음을 전하도록 하신 것이다. 그리고 미국과 세계 각 지역에서 단기 선교사들을 모집하여 고아들을 돌보게 하고 남편들이 미국에 돈을 벌기 위해 떠난 후 아이들과 함께 힘들게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 선교사님의 사역이다. 그 선교사님이 간증하는 동안에 청취자들에게 그의 사역가운데 은혜가 되는 것에 대해 많은 것들을 보여주셨다. 그 중에 필자가 그의 간증 가운데 은혜를 받은 것이 두가지 이었다. 첫째는 "하나님은 보통 사람들을 들어 일하게 하시고 그들에게 특별한 사람을 붙여 주셔 협력하게 한다."는 말이었다. 그가 그렇게 말을 한 것은 그는 선교단체를 설립하는데 있어서 자신이 책을 읽는 것나 글을 쓰는 일에 자신이 없는 아주 평범한 한 여인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과연 선교를 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그가 출석하는 교회에 성경공부를 하기 위해 모임에 참석을 했을때 도전을 받게 되었다.그것은 "하나님은 보통 사람과 일하신다."는 말이었다. 그후 그 선교사는 확신을 가지고 선교를 40년전에 시작했고 지금까지 사역을 감당해 왔다.  

그가 자신있게 말한 "보통 사람과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배경을 본다면 그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선교사 이었다. 그는 지난 40년 동안 하루에도 수백명의 고아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데 한 번도 그 선교 단체를 지원하는 후원자들에게 구걸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가 정말로 선교지원이 필요할 때 마다 그를 돕는 특별한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선교를 후원했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이 지난 20년 동안 선교 단체를 지속적으로 후원했다고 한다. 그분은 미국 워싱턴주 마운버넌시에서 의사로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시는 분이다. 그 의사는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많은 지식과 명성을 가진 특별하신 분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특별한 그를 통해 보통 사람인 자신을 돕게 하셨다는 것이다. 두번째 그 선교사에게 인상적으로 듣게 된 것은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한 기독교인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재능을 고아들에게 가르쳐 주기위해 한 달에 두번씩 고아원에 들렸다는 것이다. 그가 자원 봉사로 가르치던 중 어느날 여섯살 밖에 안된 한 어린 남자 아이가 찾아와 자신도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느냐고 물어 본 것이다. 그때 그분이 말하기를 " 내가 볼 때 아직 너무 어린데 좀더 커서 바이올린을 배우는게 어떻겠니!" 그말을 들은 아이는 이렇게 대답을 했단다. "제가 열심히 할테니 나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그 후로 자원 봉사자는 그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친 것이다. 그리고 아이는 청년이 되었고 그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하나님과 복음을 위해 사용하기로 헌신했다.

그래서 그가 시작한 사역은 고아들에게 찾아가 바이올린 연주하는 것을 가르쳐 주고 멕시코에 감옥마다 찾아가 죄수들에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마침내 전국에 그의 사역이 알려지고 멕시코 대통령이 그를 초대하여 그가 공헌한 것을 축하해 주었다. 한 고아원의 아이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든 것은 평범한 어느 한 선한 여인이 미국에서 차를 타고 한달에 두번씩 고아원을 방문하여 그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Charla Pereau 선교사와 자원 봉사로 바이올린을 가르친 두여인이 보통사람으로 특별한 사람들과 더불어 사역을 감당한 것의 중심을 본다면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삶을 볼때 그들은 자신의 뜻을 세워 살아가기 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존귀히 여기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늘 헌신하는 삶을 살아온 것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성실함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의 일을 감당한다는 것을 세상이 본다면 아마도 바보처럼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살아온 사람들을 성경에서 찾아 본다면 그는 노아, 다니엘 그리고 선한 사마리아인이라고 볼 수 있다. 노아는 하나님으로 부터 명을 받아 노아의 방주를 짖는데 120년 동안의 세월을 보냈다. 그를 보는 사람들은 그에게 정신나간 짖을 하고 있다고 그 당시 조롱했을 것이라고 본다.

다니엘은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 바벨론의 총리를 했던 탁월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바보처럼 하나님을 경배한 것이다. 다니엘 6장 10절에 보면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절을 하거나 기도를 하면 사자 굴 속에 집어 넣겠다는 왕의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 하루 3본씩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대로 무릎을 끓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가하였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세상적으로 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쉬운 삶을 살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누군가 그에게 조언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바보처럼 하나님을 신뢰하였고 그로 인해 하나님은 그를 높이셨으면 하나님은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 것이다. 또 다른 보통 사람은 선한 사마리아인이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무시하고 조롱하는 사마리아 지역에 사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그가 어느날 여리고 성을 지나가는데 강도를 만나 거반 죽을 사람을 그냥 두지 않고 그에게 기름고 포도주를 상처에 붓소 싸맨후 자기가 타고 온 짐승에 태워 그를 주막으로 데려가 여관집 주인에게 정성으로 돌보아 주라고 돈을 주었다. 그런데 그가 강도를 만나기 이전에 그의 앞에 두 사람이 그 강도를 돌보지 않고 그냥 간 것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한 제사장과 한 레위인 이었다. 레위인과 제사장은 유대인이 볼때 특별한 사람들이었으며 성경적인 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사마리안의 시각으로 본다면 그들은 너무나 거룩한 사람들이기에 감히 가까이 갈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어려움에 처함 사람을 도운 사람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무시하고 멸시하는 어느 한 사마리아인이었다. 예수님은 이 이야기를 통해 누가 진정으로 이웃을 돕는자 인가를 유대인들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이 세 사람을 볼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것은 자신이 누군가 보다 낫다고 하는 교만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나의 민족이 우월하다는 지나친 민족의식과 우월의 벽을 무너 뜨리는 일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바보처럼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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